고유가가 끌어올린 물가…정부, 유류세 한시 인하 연장 검토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던 물가가 다시 고개를 들며 하반기 경기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물가를 다시 끌어올...

오름세가 한풀 꺾이는 듯했던 물가가 다시 고개를 들며 하반기 경기 흐름을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물가를 다시 끌어올린 주범은 고공 행진 중인 국제유가다. 정부는 10월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 인하를 연장할지 검토하고 있다.

5일 발표될 예정인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3%대 중반일 거란 전망이 많다. 지난달에도 한껏 오른 국제유가가 국내 석유류 가격 오름세로 이어졌고, 여름철 이상 기후와 추석 성수품 수요로 농산물 가격도 들썩였던 탓이다. 국제유가 고공행진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추가 상승 압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2분기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당 6.9원 올린 것을 시작으로 다섯 분기 연속으로 총 킬로와트시당 40.4원 인상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국제유가 상승과 한전 적자 해소를 이유로, 오는 4분기 전기요금을 적어도 킬로와트시당 25.9원 더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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