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 갚은 꿩’ 설화를 활용해 탄생한 꽁드리. 원주시가 대표 캐릭터를 도입한지 3년도 채 안 돼 사용중단을 결정해 ‘예산 낭비’이자 ‘전임자 흔적 지우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 “꽁드리를 살려주세요”
원주시가 지역 설화인 ‘은혜 갚은 꿩’을 활용해 2020년 만든 원주시 대표 캐릭터 꽁드리 모습. 원주시청공무원노조 제공 강원도 원주시가 전임 시장 때 만든 시 대표 캐릭터를 도입한 지 3년도 안 돼 사용 중단을 결정해 ‘예산 낭비’이자 ‘전임자 흔적 지우기’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9일 원주시와 노조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원주시는 최근 모든 부서에 공문을 보내 “꽁드리 캐릭터와 관련해 디자인의 적합성과 활용도, 시를 대표하는 상징성 등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다수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별도 안내 전까지 공문서 표기와 기념품 제작, 홍보자료 활용 등 모든 곳에 사용을 중단하라”고 통보했다. 꽁드리는 원주지역 설화인 ‘은혜 갚은 꿩’을 활용해 원주시가 2020년 12월 만든 시 대표 캐릭터다. 원주시의 갑작스러운 사용 중단 통보에 시청 직원들이 반발했다. 원주시청공무원노조는 입장문을 내어 “다수 의견이라는데, 황당무계한 논리다.
직원들은 무엇보다 ‘꽁드리가 시 대표 캐릭터로 적합하지 않다는 게 다수 의견’이라는 원주시 설명이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입을 모은다. 원주시가 2021년 10월25일부터 2주간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등을 통해 진행하고 3618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꽁드리를 알고 있다’는 응답이 84%, ‘원주시를 대표하고 타 지역과 차별화된 캐릭터’라는 응답이 64.4%였다. 70.7%는 ‘시책 홍보에 꽁드리를 활용하면 더 많은 관심이 생긴다’고 답했다. 자치단체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원창묵 시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원강수 시장으로 바뀌고 반년 남짓 지난 올해 2월에도 원주시는 직원들에게 ‘꽁드리 홍보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는 당부와 함께 꽁드리 캐릭터가 들어간 스마트폰 그립톡 2506개를 나눠주기도 했다. 원주시가 지역 설화인 ‘은혜 갚은 꿩’을 활용해 2020년 만든 원주시 대표 캐릭터 꽁드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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