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정년퇴임 뒤 다시 세상으로... 우희종 전 교수의 인생2막 우희종 더탐사 최영민 김근수 양희삼 윤솔지 기자
" 땡겨야 하죠. '땡기지' 않으면 그 무엇도 잘 할 수 없습니다. 공부가 땡기는 것은 '호기심'이 있어야 하고요. 다시 말하면, 알지 못하는 것이나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지난 2월 28일, 그는 1992년 시작한 서울대 교수를 서울대 수의과대학 학장으로 마치고 정년 퇴직했다. 얼마 전 정년을 마친 우 전 교수는 이제 본격적으로 사적인 시간을 갖겠다고 공표했다. 그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인터뷰를 시작했지만 사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공부를 잘할 수 있는지가 제일 궁금하긴 했다. 돌아온 답은 관심이 '땡겨야' 할 수 있다는 것. 신도들을 길들이는 잘못된 가르침에서부터 제도와 문화에서 무엇이 생각해 볼 지점인지 다 함께 공론화하자는 것이죠. 이는 종교 집단만이 아니라 관계된 정부 정책과 언론 등도 포함됩니다. 제대로 된 종교 가르침과 실천을 위한 각 종교에서의 반성과 시스템을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어요.""저 같은 경우에 공적 책무란, 인간은 사회에 빚진 존재이기에 빚진 것을 갚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개인 삶의 즐거움만이 아니라 시민운동이나 봉사, 사람에 따라서는 정치와 문화 등 다방면에서 공적 가치 구현에 동참하는 게 공적 책무 아닐까요?"- 한편, 선생님이 해오셨던 시민운동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겠네요. 요즘 촛불집회의 구호를 보면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하잖아요.
게다가 지난 대선 후보 경선 및 대선 과정에서 야당으로서의 가치를 위해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의원들의 권력을 위한 이합집산과 당내 비난이 도를 지나쳐 많은 지지자들과 국민을 실망시키기도 했다고 봅니다. 지금은 어떻습니까? 당 혁신보다는 여전히 권력 싸움만 하고 있습니다.""맞아요. 그런 정치판을 개혁하기 위해 창당 등의 형태로 진행돼 수도 있을 것이나, 철저한 고민과 대안 없이 등장하면 군소 진보 정당 중 하나가 될 뿐이에요. 이미 굳어있는 기존 체제를 뒤흔들어야 하면서도 대중의 공감을 얻어야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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