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주가 되고 싶어요'라는 예비 중학생의 꿈 프레디아빠 꿈의무대 내땅마련 이효진 기자
"저는 토지주가 되고 싶어요."이 친구의 말이 끝남과 함께 10여년 전쯤 남편이 내게 해주었던 말이 오버랩돼 들려온다.그렇게 10년 전 우리 부부는 아낄 거 아끼고 모을 거 모아가며 토지 마련의 꿈을 꿨고, 다행히도 당시는 우리가 사는 제주 땅값이 그리 비싸지 않아 우리만의 토지를 마련할 수 있었다.스스로 혼자 집을 지으면 내집 마련까지 충분히 가능할 수 있다며, 공사판에서 한번 일한 적 없음에도 가능한 방법들을 찾고 물어 물어가며 집을 지어 나갔다. 그렇게 완성한 우리만의 셀프드림하우스. 그 안에서 우리는 행복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의 예측과 달리 남편은 사업에 실패했다. 결국 남편과 함께 꿈꿨던 내 땅 마련, 내 집 마련의 꿈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다.
남편의 간절함이 통했던 것일까. 저렴한 토지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렸고 그 결과 우리만의 땅을 매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땅이 생겼다고 예전처럼 그 안에 집을 짓고 살아가겠다는 꿈을 꾸고 있지는 않다.남편은 새로운 꿈을 꾼다. 그 꿈을 위해 남편은 매주 육지땅으로 출근하고 있다. 보통의 사람들이 회사로, 가게로 출근한다면 남편은 허허벌판 땅으로 출근한다. 마치 공방을 드나들 듯 땅 안에서 뚝딱뚝딱 무언가를 만들고 하나하나 만들어가며 영상으로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 활동을 통해 그 안에서 자신의 자아도 실현하고 자신만의 가치를 담아 콘텐츠를 생산한다.
더이상 직장이 회사인 시대는 사라졌다. 현재 글쓰기 지도를 하면서 만나는 학생들의 대답을 통해서도 체감할 수 있었다. 그들에게 꿈을 물었을 때 의사가 되겠다고, 교사가 되겠다고 어떤 특정 직업을 꿈꾼다 말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몇몇 일부 친구들의 답변을 통해 조금씩 변화되는 미래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었다. 또한 자신의 전문분야와 관련된 곳이라면 좀 더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경로의 수입 창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도 이야기한다. 고정돼 있는 틀 안에서의 삶이 아니라 늘 배우고 더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며, 매일 매일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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