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마지막' 앞둔 염기훈 '가장 멋진 해로 마무리 짓고파'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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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마지막' 앞둔 염기훈 '가장 멋진 해로 마무리 짓고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맏형' 염기훈이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시즌을 앞둔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27일 제주 신라스테이에서 진행된 '2023 K리그 동계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서 만난 염기훈은"지난해 7∼8월께 이병근 감독님께서 플레잉코치 직을 제안하시면서 1년 더 해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고민을 많이 했지만, 감독님이 그렇게 1년을 더 제안해주시는 게 기쁘고 감사했다"며 팀에 남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이병근 감독은"작년에 팀을 만들 때 기훈이가 필요했다. 전술 이해도가 뛰어나다"며"경기를 꼭 안 뛰어도 후배들에게 조언해줄 수 있고, 많은 것을 알려줄 수 있어 필요한 선수다. 올해는 플레잉 코치로 구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제주에서 전지 훈련에 한창인 그는"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

나랑 후배의 나이 차이보다 13살인 내 아들과 후배의 나이 차이가 작다"며 웃고는"후배들이 나를 어려워하는 게 보이는데, 말이라도 내가 먼저 걸어보고 최대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어"플레잉코치 직을 맡게 되고 후배들에게 '나는 아직 너희와 경쟁하는 선수이고, 땀을 흘리면서 뛸 거다'라고 이야기를 했다. 달라지는 건 내가 선수들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코치진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그런 역할을 잘해야 할 것 같다. 후배들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들으려고 하고, 힘든 점이나 먹고 싶은 반찬까지 물어보고 있다"고 말했다.올 시즌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강조한 염기훈은"은퇴를 앞두니 개인 기록이 간절해지더라. 작년보다 올해 더 간절하다"며"감독님도 항상 몇 골이 남았냐고 물어보시면서, 꼭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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