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교 붕괴 원인은 캔틸레버 길이 과다-바다모래 사용' 정자교 김병욱_국회의원 이민선 기자
토론회는 11일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열렸으며 정지승 동양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이끌었다. 이어 최명기 한국건설품질기술사회 부회장이 발제자로, 이재훈 영남대 교수와 조경식 토목구조기술사회 회장, 김양중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전 회장, 김광년 국토일보 편집국장, 유덕용 국토안전관리원 지사장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최명기 부회장은 '분당 정자교의 인도 돌출부가 다른 유사 교량보다 길이가 과다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구조 자체의 취약성, 하중 추가로 인한 교량 처짐 현상을 사고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이와 함께 철근 피복두께와 정착 길이의 부족, 1기 신도시 건설 시 바다모래 사용으로 인한 염분 기준치 초과 등의 문제도 지적했다.그러면서 안전 점검 용역의 불법 하도급 및 무자격자 안전 점검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용역 참여자 실명제와 적정성 이행 여부 확인을 위한 감리제도 도입 등을 사교 예방책으로 제시했다.
김양중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전 회장은 설계 단계에서 마감으로 내부를 가리는 바람에 제대로 된 유지 관리가 어려운 상황을 지적하며, 유지 관리에 용이한 설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유덕용 국토안전관리원 지사장은 노후 시설에 대해서는 더욱 정밀한 안전 진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병욱 의원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노후시설이 있는 경기도, 그중에서도 30년 지난 신도시인 분당의 재건축 논의 속도를 올려서 좋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국회에서 정책적 뒷받침을 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또한, 김 의원은 오늘 발제와 토론에서 언급된 점검 등급 상향, 점검인력 전문성 상향, 합리적 점검 단가, 높은 기술력을 갖춘 전문기관의 참여 등을 적극 논의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정자교 붕괴 사고는 지난 5일 오전 9시 45분께 발생했다. 이 사고로 4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20대 남성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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