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한달' 예천 실종자가족 '할수 있는 건 기다리는 것뿐'
[아들 이형선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그사이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 실종된 윤보래씨의 생일도 지나갔다.그녀의 첫째 아들 이형선씨는 14일 연합뉴스에"저는 일 때문에 오가고 있고, 아빠랑 동생이 계속 벌방리에 머물고 있어요"라며 힘겹게 입을 열었다.그는"일상으로 돌아가려면 빨리 찾아야 하는데…."라고 말을 줄였다.벌방리 이장 박우락 씨는"실종자를 아직 못 찾은 게 가장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그는 집에 있다가 산사태로 인해 집과 함께 하천으로 휩쓸려 떠내려갔다.
박 이장은"마을을 뒤덮은 토사를 치우는 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이제는 재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주택을 다 허물고 새로 지어야 하는 곳도 있고, 생업도 이어가야 한다"라고 말했다.임시 조립주택은 28㎡, 약 8.5평 규모로 상하수도와 전기, 냉·난방시설, 주방, 화장실 등을 갖췄다.예천군 간방교∼경천교에서도 여전히 수변 수색이 이어졌다.매몰 수색에도 소방관 6명이 동참했다.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대원들이 많이 지친 게 사실이긴 하다. 우리도 7월과 8월 가족 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래도 가장 힘든 건 실종자 가족이 아니겠냐"며"그 누구도 그만하겠다고 하지 않고 끝까지 실종자를 찾아내자고 서로 격려하고 있다"고 전했다.경찰 관계자는"사고 원인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덜 됐다"라며"수사라기보다 기초 사실 조사 단계로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도는 최근 문경시가 개최한 심의위원회에서 실종 23일 만에 상주 영강에서 발견한 70대 실종자를 7월 폭우로 인한 피해자로 인정하며, 전체 인명 피해자 수를 사망 26명, 실종 2명으로 집계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나무들 땅속에서도 불타는 중'…하와이 산불 더 장기화 우려 | 연합뉴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하와이 마우이섬에서 계속되고 있는 산불이 그 규모를 키우면서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Read more »
뜨거운 바다에 국내 상어류 출몰 해역 북상…'난류 세기와 관련' | 연합뉴스(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국내 연근해에서 발견되는 상어류의 출몰 해역이 점점 북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Read more »
'나무들 땅속에서도 불타는 중'…하와이 산불 더 장기화 우려(종합) | 연합뉴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하와이 마우이섬에서 계속되고 있는 산불이 그 규모를 키우면서 더 장기화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Read more »
[오송참사 한달]① 바래지지 않는 슬픔, 반복되는 그날의 악몽 | 연합뉴스[※ 편집자 주=지난달 15일 오전 8시40분. 충북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는 인근 미호강이 범람하면서 들이닥친 물로 순식간에 터널 전체가 잠...
Read more »
류현진 '모든 구종 제구 만족…내가 원하는 지점에 도달'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투수 생명을 건 수술과 13개월의 재활을 마친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