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공동묘지' 교황도 개탄…난민 핏빛 물든 휴양섬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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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로 유명한 이 섬의 또다른 별명은 '유럽 최대 공동묘지'입니다.\r지도를보자 이탈리아

①투명한 코발트빛 바다에 뜬 배가 공중부양하는 듯한 착시 현상으로 유명한 곳.③어원은 고대 그리스 섬 이름인 '라파두사'. 섬에 바위가 많아 바위를 뜻하는 그리스어 '레파스'에서 유래. 또는 뱃사람들을 위해 세운 등대 때문에 횃불을 의미하는 '람파스'에서 왔다는 설도.이곳은 이탈리아의 남쪽 끝에 위치한 ‘람페두사 섬’입니다.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부터 해상교통의 요충지였다가, 이후 오랜 세월 무인도로 방치됐죠. 현재처럼 시칠리아 섬의 부속도서로, 이탈리아령이 된 건 1861년입니다.

지중해를 통한 아프리카 난민 유입이 급증하자 이탈리아 정부가 11일 6개월간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사진은 2017년 리비아에서 유럽으로 고무보트를 타고 건너가려는 아프리카 난민들의 모습. 난민센터 소장은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어린 자녀를 둔 여성들이 많고,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도 있다"며"우리는 긴급 상황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마실 물도 부족하고 거리엔 쓰레기가 넘쳐나는 등 '카오스'가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이탈리아 극우 정치인들은 람페두사 섬의 이같은 상황을 반난민 정서를 끌어올리는 데 이용하고 있죠. 대책을 내놓기 보다는, 선거철마다 람페두사 섬으로 달려가 난민에 대한 반감을 자극하며 표몰이를 하는 식입니다.

지난 2월 이탈리아 서남부 칼라브리아주 동쪽 해안에선 어린이를 포함해 난민 200여 명을 태운 선박이 난파하며 76명이 익사했습니다. 현재까지 지중해를 건너다 목숨을 잃은 난민은 총 569명으로, 2017년 이후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습니다.난민들은 왜 이토록 위험천만한 불법 보트에 몸을 실을까요. 이주·난민 전문가인 제니 필리모어 영국 버밍엄대 교수는 CNN에"난민들은 고향에서 정치·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상황에 내몰린 경우가 많다"면서"도망치는 게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습니다. 난민들에겐 보트를 타는 것 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겁니다.

최근 튀니지 정부는 내전 중인 사하라 이남에서 들어오는 난민에 대한 적대 정책을 펴고 있는데요. 지난 2월 카이스 사이에드 튀니지 대통령은"튀니지로 불법 입국하는 난민들은 튀니지의 인구 구성을 바꾸려는 범죄자"라며 노골적인 혐오 발언을 쏟아냈죠.유럽의 '솅겐조약'도 난민을 강하게 유혹합니다. 이 조약에 따르면, 솅겐조약 가입국 중 한 나라에 입국하면, 다른 나라로는 국경 검문 없이 무비자로 자유롭게 넘어갈 수 있게 됩니다. 유럽 각지를 자유롭게 오가며 거처를 찾을 수 있단 점이 난민들을 끌어당기는 겁니다.서로 떠넘기는 EU 사실 난민 문제는 이탈리아뿐 아닌 '유럽 전체'가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EU 국경·해안 경비대는 지난해 허가 없이 EU에 입국하려는 불법 난민들의 시도 건수가 약 33만 건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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