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오해해서 미안'... '신당역 살인 사건' 피해자의 3일 전 메시지

South Africa News News

'아빠, 오해해서 미안'... '신당역 살인 사건' 피해자의 3일 전 메시지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hankookilbo
  • ⏱ Reading Time:
  • 37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8%
  • Publisher: 59%

피해자는 지방의 한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줄곧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고, 대학에서도 4년 내내 과수석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졸업 후 서울교통공사와 산업안전관리공단 시험에 동시 합격해 집안에서도 자랑스러운 존재였습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전 동료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피해자 A씨가 사고 3일 전 아버지와 극적으로 화해했다는 가슴 아픈 사연이 전해졌다.그러다 사건 3일 전 아버지가 딸에게"아빠가 잘못했다. 이해해주면 안 되겠냐"고 문자를 보냈고, 딸도"아빠, 그 동안 오해했던 것 같아요. 미안해요"라고 화답했다. 피해자 큰아버지는"그게 조카의 마지막 편지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느냐"고 울먹였다.

피해자는 지방의 한 고등학교를 다니는 동안 줄곧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고, 대학에서도 4년 내내 과수석을 놓치지 않았다. 졸업 후 서울교통공사와 산업안전관리공단 시험에 동시 합격해 집안에서도 자랑스러운 존재였다. 큰아버지는"앞날이 창창했던 조카에게 집안 어른인 제가 해줄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15일 오후 전 서울교통공사 직원 전모씨가 20대 동료 여성 역무원을 뒤쫓아가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여자화장실 입구에 마련된 추모공간에서 시민들이 추모 메시지를 쓰고 있다. 연합뉴스 유족들은 서울 한복판에서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벌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큰아버지는"하루 빨리 제대로 된 매뉴얼을 마련해 또 다른 피해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족들은 A씨가 사건의 피해자로만 기억되기 원치 않는다는 뜻도 내비쳤다. A씨 작은아버지는"조카가 사망할 정도의 상처를 입고도 비상벨을 눌러 범인을 검거하도록 했다"며"범인이 도망갔으면 수사력이 또 얼마나 허비됐겠나. 조카는 마지막까지 할 일을 한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재현 기자 [email protected] 0 0 공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 쓰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hankookilbo /  🏆 9.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신당역 살인 사건’ 피해자 동생 “서울교통공사도 언니 죽였다”‘신당역 살인 사건’ 피해자 동생 “서울교통공사도 언니 죽였다”“(동의를 받지 않고 불법 촬영한) 사진을 풀지 않을테니 몇 분에 한 번씩 답장을 해달라고 해서 언니가 일주일간 밤을 샌 적도 있대요. ‘내가 부를 때는 언제든지 와라’ 이런 식으로 괴롭혔고요.”
Read more »

'살해 사건 전, 신당역 CCTV 지켜본 역무원 없었다''살해 사건 전, 신당역 CCTV 지켜본 역무원 없었다'어젯밤 살해 사건이 발생한 신당역 화장실 앞, 천장에 CCTV가 설치돼 있다. 〈사진=이새롬 인턴기자〉 '지하철 ..
Read more »

[단독] 역무원 살해범, 범행 전 '2달치 반성문' 내며 선처 호소[단독] 역무원 살해범, 범행 전 '2달치 반성문' 내며 선처 호소반성문과 살인, 사건 당일 가해자 전 씨가 드러낸 두 얼굴입니다. 법원에 냈다는 2달 치 반성문에는 '잘못했다' '사죄..
Read more »

[단독] 3년이나 시달린 스토킹…선고일 하루 전 숨진 피해자[단독] 3년이나 시달린 스토킹…선고일 하루 전 숨진 피해자어제(14일)저녁 서울 신당역 화장실에서 전 직장 동료를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 A씨는 3년 전부터 피해자를 스토킹했던 것으로 파..
Read more »



Render Time: 2025-03-10 18:5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