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우주항공청의 연내 개청이 물리적으로도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누리호 개발과 발사 성공을 이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부에서 우주청에 대한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지금이 설립 적기라는 의견과 과기부 외청 형태로는 설립을 반대하는 의견인데요.어떤 이야기인지 양훼영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지금이 설립 적기라는 의견과 과기부 외청 형태로는 설립을 반대하는 의견인데요.그런데 발사 1주일쯤 뒤, 항우연 연구 인력이 주로 소속돼있는 노조에서 우주항공청 설립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신명호 / 한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부장 : 우주청을 통해서 오는 거는 시어머니가 하나 더 생기는 형태가 되겠죠. 이게 분산적인 거예요. 앞으로는 전체를 조정하고 총괄할 수 있는 전담부처가 돼야 된다는 입장에서 대통령실 직속으로 돼야….]그런데 직장인 익명 앱에 고발 글들이 올라왔습니다.이들이 우주청 개청을 반대하는 이유는 뭘까?정부가 우주항공청 구성원의 절반 이상을 외부 석·박사급으로 채운다면서 연봉 상한을 폐지한다고는 밝혔지만, 이는 항우연 연구원에게는 전혀 해당되지 않는 사항입니다.최근 처우개선을 위해 인건비가 5억 증액됐지만, 연봉이 낮은 1~5호봉 구간을 올리는 데 쓴다는 방침이어서, 이렇게 되면 주력 연구 인력인 석사급 이상 연구원들은 혜택을 전혀 볼 수 없습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연구소 연구원 : 우주청이 생긴다 하더라도 항우연은 과기부 산하, NST 산하 기관으로 남을 수 있다는 얘기들이 들리다 보니 '지금이랑 별다른 변화는 없겠구나' 라고 생각해 사실 사기가 오히려 더 저하되는 상황입니다.]전문가들은 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기획재정부의 총인건비 규제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 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대한민국 우주개발을 더는 사명감이나 열정에만 기대지 말고, 제대로 된 처우 개선이 이제는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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