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사를 통해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던 합수단을 즉시 부활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r합수단 한동훈 정희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취임사를 통해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렸던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즉시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새 합수단장에는 정희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가 임명될 것이란 말이 나온다.
법무부는 박범계 전 장관 때인 2021년 9월 검사의 직접 수사를 제한한 형태의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을 서울남부지검에 다시 만들었다. 협력단 내에 검찰 수사관과 관련 기관 파견 직원들로 구성된 금융·증권 범죄수사과를 설치하되, 소속 검사에겐 직접 수사를 하는 대신 각 수사팀에 대한 수사 지휘와 송치 후 보완조사, 기소·공소 유지 업무만을 담당하게 했다. 초대 협력단장은 박성훈 부장검사가 맡았다. 재출범하는 합수단장 하마평에 오른 정 부장검사는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 창원지검 특수부장 등을 거친 뒤 한동훈 장관이 중앙지검 제3차장으로 근무하던 때 그 아래에서 방위사업수사부장을 지냈다. 이후 한 장관이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에 오르자 대검으로 함께 옮겨가 감찰2과장을 지냈다. 이후 청주지검 형사1부장과 동서울동부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 등으로 복무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배제와 징계 청구를 명령한 2020년 11월엔 이프로스에"장관 혼자서 이런 놀라운 일을 할 수 있었겠느냐. 정권에 기생하는 정치검사와 협력자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이전 정권에서 정권 주변부를 기웃거리거나 보신에만 열중하던 분들이 정권이 바뀌니 갑자기 검찰개혁의 화신이 돼 모든 요직을 다 차지하시고 온갖 막가파식 행태를 벌이고 있다"는 글을 쓰기도 했다. 그는 당시"정치검사들은 어차피 정권의 운명과 자신들의 운명을 하나로 볼 터이니 그분들이 하는 요즘의 막가파식 행태는 그닥 놀랍지 않다"고 친정권 검사들을 직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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