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애숲길' 명칭, '누구나 편한 숲길'로 바꾸자 숲길 장애인 김슬옹 기자
전국의 주요 산마다 누구나 편하게 오르고 걸을 수 있는 나뭇길이 조성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흔히 외국어로 '데크' 또는 '덱'라고 부르지만, 이는"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산책로와 같은 길을 널빤지로 깔아 놓은 건축 구조물"이므로 정확한 말도 아니고 부르기도 어렵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실려 있지도 않다. 나무로 만든 길이니 '나뭇길'이라고 부르면 된다. 원래 '나뭇길'은 나무꾼들이 나무하러 다녀서 생긴 좁은 산길이지만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말이니 '데크' 대신 쓸만하다. 아니면 '산책 나뭇길'이라 해도 좋다. 이런 나뭇길의 공식 명칭은 '무장애숲길'이다. 사전에 실려 있지도 않고 언제 처음 만들어진 명칭인지 확인하기 어렵지만, 현재 전국에서 쓰고 있다. 장애인들도 휠체어를 이용해 걸을 수 있는, 그야말로 장애가 문제가 안 되는 숲길이라는 뜻이다. 무분별한 산행을 막아 자연을 보호하는 효과도 있다. 4월 10일 일요일에 서울시 양천구 능골산에서 만난 분들에게 물어보니 한결같이 왜 이런 명칭이 붙었는지를 모르고 있었다. 휠체어에 탄 분도 왜 굳이 '장애'라는 말을 넣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런 나뭇길은 어린아이 아기차로도 산책할 수 있는 그야말로 남녀노소,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이다. 굳이 '장애'를 노출할 필요가 없는 길이다. 차라리 '누구나 편한 숲길'이라고 부르기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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