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예술영화 개봉신상 리뷰]
보이저 1호, 1977년 발사된 세계 최초 외 우주 탐사선이다. 2024년 현재 지구로부터 245억km 떨어진 우주를 항해하며 계속 멀어지고 있다. 보이저 1호는 1990년 태양계를 벗어나기 전 1장의 '셀카'를 찍었다. 별것 아닌 일 같지만, 정교하게 계산된 궤도를 비트는 일인 터라 논란이 거셌다고 한다.
대신에 옆에서 꾀죄죄한 행색으로 '야동'을 보던 남루한 행색의 젊은 남자와 실랑이를 벌이고, 간신히 봉변을 모면하게 된다. 천변에서 난감해하던 그에게 돌멩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45억 년을 살았다는 존재를 영접했지만, 학생은 꼰대 같은 소리만 늫어놓는 돌멩이가 마음에 안 드는지 냅다 집어던져 버린다. 하필 성당 유리창을 깨는 바람에 그는 고해성사를 청한다. 내친김에 신부에게 신의 존재와 우주의 섭리를 묻지만, 믿음이 무너진 세계에서 신부 역시 근본적 질문에 곤혹스러울 따름이다.여기 한 명의 디오게네스가 있다. 그는 교외의 어느 초원에서 평범한 이들은 누리기 힘든 사치를 마음껏 만끽하는 중이다. 바로 벌건 대낮에 비타민D를 충전할 수 있는, 즉 햇볕을 쬐며 낮잠을 자고 있다. 달콤한 광합성 시간에서 깨어난 그는 기지개를 켜며 자신이 지금의 깨달음에 이른 과거를 회고하기 시작한다.어릴 적 누구나 제출해 봤을 장래희망.
시간이 흘러 고3이 된 소년은 여전히 어릴 적 꿈을 잃지 않았지만 현실은 다르다. 다음 단계로 올라서려면 서울대에 진학해 발판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의 성적은 평범하기 그지없다. 평범한 대학에 입학해 술독에 푹 빠진다. 이 좋은 걸 이제야 알았다니. 그는 '정경유착'의 찬란한 미래를 함께할 외국인 유학생 '빌'과 술 냄새 진동하는 대학 생활을 이어간다.그러던 중 우연히 카페에서 책을 읽던 첫사랑 선미와 재회한다. 둘은 평범한 커플이 되지만, 카페 아르바이트 시작해 자기 카페를 갖겠다는 그의 소박한 꿈은 아직 대통령이 목표인 주인공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 꿈의 격차 때문에 선미와 결별한 주인공은 여전히 자신의 꿈을 찾아 매진하지만, 영혼의 단짝 같던 친구 빌도 취업 준비를 위해 그를 버리고 떠난다. 그런 과정을 거쳐 해탈한 그는 거지가 된 것이다. 그러나 아직 그에겐 꿈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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