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참사 이튿날 현장을 찾아 ‘뇌진탕도 있었겠지’라고 한 발언이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됐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발언을 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때 한 구명조끼 발언이 생각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참사를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추궁하자 김대기 비서실장은 “그것까지는 좀”이라며 선을 그었다.김 비서실장은 ‘윤 대통령이 경찰에만 책임을 물으려 한다’는 우려에 이상민 장관이 그렇게 자리에 연연하는 분이 아니라고 말했다.양경숙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주관 대통령실 국정감
윤석열 대통령의 참사 이튿날 현장을 찾아 ‘뇌진탕도 있었겠지’라고 한 발언이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논란이 됐다.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발언을 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때 한 구명조끼 발언이 생각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참사를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추궁하자 김대기 비서실장은 “그것까지는 좀”이라며 선을 그었다.양경숙 의원은 8일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주관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밤 11시1분에 최초로 국정상황실 보고를 받고 밤새 지시 내리고 긴급상황점검회의와 중앙재난대책본부 등도 주재했다고 발표한 내용을 재확인한 뒤 이같이 지적했다.
양 의원은 “울부짖는 구조 신고가 묵살당하는 사이에 156명이 압사당하고, 떼죽음을 당하는 현장에는 국가도 정부도 행정도 경찰도 해당 구청도 그야말로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았다”며 “도대체 이게 나라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은 그 시간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따졌다. 김 비서실장은 “저희는 용산청사로 나왔고, 대통령도 나왔다”고 답했다. 양 의원은 “공포탄이라도 쏴서 길을 내든지 비상 사이렌을 울리든지 156명의 청년들을 살렸어야지 왜 못 살렸느냐, 왜 긴급조치 안 했느냐”며 “국가 통치체제가 완전히 마비되고 권력 핵심과 근간이 병들지 않고서야 어떻게 도심 한복판에서 떼죽음과 몰살을 그냥 방치할 수 있단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비서실장은 “저도 그 점이 지금 제일 갑갑하고 비통하고 그래서 지금 수사하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고 해명했다.
양 의원은 또한 “서울의 혼잡 경비 등을 담당하는 81개 기동대가 있었고, 불과 1km에 용산 대통령실 주변과 대통령실 사저 근처에도 있었는데 긴박한 현장의 배치 요청은 어디에서도 수용되지 않았다”며 “애초부터 배치되지도 않았고 긴급한 생사를 다루는 그 순간까지도 보내지 않은 이유가 도대체 뭐냐”고 물었다. 김대기 실장은 “그 판단을 용산서에서 해주셔야 한다. 1차적인 판단을 ”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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