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동정담] 한국형 바칼로레아 - 매일경제

South Africa News News

[필동정담] 한국형 바칼로레아 - 매일경제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maekyungsns
  • ⏱ Reading Time:
  • 4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1%
  • Publisher: 51%

한국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학회가 22일 대구에서 창립 학술대회를 열었다는 소식에 문득 8년 전 기억이 떠올랐다. IB는 160여 개국에서 18만명이 보는 '논술형' 대입시험. 수능의 대안으로 IB를 제시하는 기사가 8년 전 매일경제(2016년 3월 5일자 A1·3면)에 실린 뒤에 곳곳에서 비판을 들어야 했다. 비판의 요점은 시험의 공정성을 어떻게 확보하..

한국국제바칼로레아 교육학회가 22일 대구에서 창립 학술대회를 열었다는 소식에 문득 8년 전 기억이 떠올랐다. IB는 160여 개국에서 18만명이 보는 '논술형' 대입시험. 수능의 대안으로 IB를 제시하는 기사가 8년 전 매일경제에 실린 뒤에 곳곳에서 비판을 들어야 했다.

비판의 요점은 시험의 공정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는 거였다. 객관식 시험 한 문제를 맞고 틀리느냐에 따라 대입 당락이 결정되는 한국 사회에서 IB 같은 논술식 시험의 채점 결과를 학생과 학부모가 받아들일 리 없다는 주장이었다.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했다. 그러나 수능에 비해 IB의 장점은 너무나 분명했다. 당시 매일경제 명예기자 자격으로 그 기사를 썼던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에 따르면 IB에서는 국어 문제가 이런 식으로 나온다고 했다. '문학이란 인간을 바탕으로 한 예술이다. 공부했던 작품들을 예로 들어 설명하시오.' 수험생의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춘 문제가 틀림없었다. 지식을 성찰하고 고민해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문제였다. 이중, 삼중으로 꼬고 비튼 문제로 학생을 괴롭히는 수능과는 차원이 달랐다.

이 소장은 비판에 굴복하지 않았다. IB를 공교육에 도입하자는 주장을 줄기차게 했다. 드디어 2017년 제주교육청이 IB 수용을 선언했다. 2019년에는 대구·제주 교육청이 스위스 IB본부와 한국어 IB 도입에 합의했다. 대학에는 IB 교원 양성 프로그램이 개설됐고, 지난해 11월에는 첫 한국어 IB 시험도 치렀다. 이제 학회까지 창립됐으니 IB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듯싶다. 그러나 IB는 어디까지나 외국 기관이 만든 시험. 국내 모든 학교에서 이를 도입해 대입 시험을 대체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한국 학생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한국형 바칼로레아'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한다. 서울대와 고려대, 경북대 등 국내 주요 대학 학자들이 발기인으로 학회에 참여했다고 하니 KB 개발에 전력을 기울였으면 한다. 그런 뜻에서 학회 창립을 환영한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maekyungsns /  🏆 15.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10만원 푼돈에 넘어가겠나”…국민 64% “저출생 대책 효과 없다”“10만원 푼돈에 넘어가겠나”…국민 64% “저출생 대책 효과 없다”매일경제-성균관대 사회동향조사 혼인건수 10년 새 반토막…직장문화 수도권 집중 개선
Read more »

[필동정담] SNS 시대의 역설[필동정담] SNS 시대의 역설미국 하원이 Z세대가 애용하는 SNS인 '틱톡'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하려 하자, 의원실에 전화가 쇄도했다. 일부 의원실은 '1분당 20통에 달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국가안보 우려로 중국 기업 서비스를 떼어내려 하자 미국 청소년들이 불만을 터뜨린 것이다. SNS는 친구를 찾고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나온 인터넷 서비스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클래스..
Read more »

[필동정담] 대주주·개미 공존 위한 세제[필동정담] 대주주·개미 공존 위한 세제사람이 피하고 싶은 두 가지로 흔히 죽음과 세금이 꼽힌다. 죽음이야 어쩔 수 없다 쳐도, 절세를 위한 각양각색 노력은 본능에 가깝다. 누진세율이 적용되는 한국 대기업 총수들은 이 같은 절세 욕구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문제는 국내 주요 기업 총수들의 지분이 집중된 지주사 주가가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저평가되고 있다는 점이다. 최대주주 할증까지 감안하면 상..
Read more »

[필동정담] 비트코인 1억원 시대[필동정담] 비트코인 1억원 시대비트코인 가격이 지난 11일 개당 1억원을 돌파했다. 2009년 1월 선보인 이래 15년여 만이다. 초창기 비트코인의 가치는 형편없이 낮았는데, 2010년 5월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프로그래머가 비트코인 1만개를 주고 두 판에 30달러 하는 파파존스 피자를 구매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그는 자신이 피자 값으로 지불한 비트코인의 자산가치가 14년 뒤 1조원..
Read more »

[필동정담] 진짜 '도주' 대사[필동정담] 진짜 '도주' 대사2018년 11월 청와대 정책실장에서 물러나 대학에 복귀한 장하성 교수가 3개월 뒤 정년 퇴임식에서 '무지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젊었을 땐 이상적인 미래, 무지개가 있다고 믿고 무지개를 좇았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이 흘러 무지개가 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감히 계속해서 철없이 무지개를 좇는 소년으로 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
Read more »

다시 달리는 中전기차株 - 매일경제다시 달리는 中전기차株 - 매일경제전기차ETF 저점대비 54% 쑥中 증시 자금투입 기대감 덕월가 'CATL 목표 주가 상향'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5 21:5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