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레시피는 비빔밥이다. 세계인들이 가장 뜨겁게 사먹고 해먹고...
2023년 구글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레시피는 비빔밥이다. 세계인들이 가장 뜨겁게 사먹고 해먹고 얘기하는 메뉴였다.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3년 최고 요리’ 중에는 물회면과 곰탕도 있었다. 글로벌 여행 매거진 ‘타임아웃’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음식으로 한국 음식을 꼽았다. 틱톡·인스타그램·레딧 등 소셜미디어에 언급된 음식을 기준으로 삼았고, 전통의 강호 이탈리아를 제쳤다는 말까지 곁들였다. 유튜브엔 외국인이 K푸드를 접하고 즐기는 동영상이 부지기수다. 전통적인 한식 메뉴에 곶감·미역처럼 낯설 법한 식재료, 편의점 메뉴까지 다채롭다.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은 1조1380억원으로 역대 기록을 다시 세웠다. 그 수출량 중 66%가 불닭볶음면이었다.
한식진흥원이 16개국 18개 도시 거주자 9000명에게 물었을 때 1위는 한국식 치킨이었다. 그다음으로는 라면·김치·비빔밥·불고기·김치볶음밥·삼겹살구이 순이었다. 외국인들이 한식 하면 떠올리는 메뉴 3위인 한국식 치킨이 좋아하는 음식 1위로 바뀌었을 뿐, 한식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선호도 상위권에 그대로 포함되어 있다. 게다가 그동안 순위에 없던 한국인의 대표적 간편식 ‘라면’이 처음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식재료 전문 온라인쇼핑몰 마켓컬리에서 2023년 가장 많이 팔린 제품군은 1위 채소, 2위 가정간편식이다. 가정간편식 단일 제품으로는 갈비탕이 1위를 차지했다. 가정간편식 내 상품군별로는 짜장·짬뽕을 투톱으로 한 면류가 판매 1위였다. 국·탕·찌개류 밀키트에선 부대찌개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쿠팡의 ‘밀키트’ 카테고리 1~5위는 부대전골, 국물 떡볶이, 어묵꼬치,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순이었다. 설문조사·플랫폼·간편식 조사에서 한국인의 일상식엔 일관된 특징이 있다. 면류를 자주 먹고, 유난히 국물 음식이 많다.10대에서 70대에 이르는 여러 사람을 만나 어떤 음식을 자주 먹는지 묻고, 그 이유를 들었다. 대다수 일상식의 큰 줄기는 앞서 살핀 통계와 비슷하고, 저마다의 삶이 배어난 이유는 달랐다.
자녀들을 모두 독립시킨 70대 김정선씨는 대부분의 끼니를 집밥으로 해결한다. 당뇨 때문에 아침은 닭가슴살과 토마토, 삶은 채소, 요거트 등으로 간단히 먹는다. 점심·저녁 밥상에는 김치·나물·찌개류가 단골이다. 익숙하고 편한 반찬들이 좋고, 늦게 먹으면 소화에 어려움을 겪어 오후 7시 전에 저녁 식사를 마친다. 한 달에 서너 차례 남편과 외식할 때는 추어탕이나 생선구이를 먹는다. 먹기는 편하지만, 집에서 요리하기엔 번거롭고 냄새가 나는 탓에 피하는 음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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