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15시간 만에 내놓은 대통령실 의 해명은 가뜩이나 뜨거운 여론에 기름을 끼얹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논란이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15시간 만에 내놓은 대통령실의 해명은 가뜩이나 뜨거운 여론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xx라는 비속어가 처음에는 야당을 지칭한 것이라고 하더니 이제는 그것도 아니라고 말을 바꿨다. '바이든'이라는 말은 아예 하지 않았다는 것이 대통령실과 여당의 주장이다.대통령의 발언을 가장 먼저 보도한 MBC를 상대로 국정조사까지 하겠다며 프레임을 언론의 잘못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보도윤리를 거론하며 미리 야당에 유출한 것이라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밀정'이라는 자극적인 단어까지 등장했다. MBC를 상대로는 과거의 광우병 사태가 소환됐고, 비속어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민주당의 대표의 형수욕설이 재소환됐다그런데 국민의힘 김행 비대위원은 언론 인터뷰에 출연해 특정 비속어를 들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모른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도 출근길 발언은 여러 차례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과거의 말실수와는 차원이 다르다. 만일 윤 대통령의 발언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지칭하고, 비속어의 대상이 미 의회라면 이는 윤 대통령의 말대로 '동맹을 훼손하고,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임에 분명하다.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기존의 일정까지 취소하며 예정에 없던 행사에 참석해 미국의 IRA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대통령의 행보는 비록 짧은 만남이었지만 국익을 위한 충정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토록 어렵게, 외교적으로도 다소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바이든을 만난 직후 나온 발언이 비속어까지 섞인 비아냥이라면 윤 대통령의 국익을 위한 진정성은 평가받기 어려울 뿐 아니라 다른 국가의 국가원수를 어떤 시선이나 태도로 대한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도 들게 만드는 중대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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