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현우 얼룩소 에디터의 조선일보 칼럼이 온라인에서 논란의 대상이 된 가운데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조선일보 파워를 실감한 계기였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자평하고 나섰다.천현우 에디터는 지난 15일 조선일보에 ‘‘지방 총각들’도 가정을 꿈꾼다’ 칼럼을 게재했다. 지방 청년들이 지역 쇠락과 적은 임금 등 이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다. 천 에디터는 마지막 문단에서 “계급 이동 사다리가 사라진 지난한 현실 속에서도 지방 총각들은 가정을 꿈꾼다. 내 차를 타고 퇴근해, 내 집의 현관문을 여는 순간, 나를 맞이할 아내와 아이들의 환한 미
천현우 얼룩소 에디터의 조선일보 칼럼이 온라인에서 논란의 대상이 된 가운데 조선일보 노동조합이 “편집국 안팎에서 조선일보 파워를 실감한 계기였다는 평가가 나왔다”고 자평하고 나섰다.
이 부분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천 에디터가 남성중심적 사고방식으로 여성의 성역할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정훈 변호사가 페이스북에서 “퇴근해서 현관문을 여는 순간 나를 맞이할 아내의 환한 미소가 아니라, 그 나머지 시간에 아내가 짊어졌을 부담을 상상하고 이해하고 공감해야 한다”고 지적한 후 비판이 거세졌다. 반면 지방의 청년들이 처한 현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조선노보는 “편집국 안팎에선 SNS 시대 새로운 조선일보 ‘파워’를 실감한 계기였다는 평가가 나왔다”며 “최근 뉴미디어 플랫폼과 뉴스 유통 방식 관련 미디어 매체 인터뷰에서 SBS 노조위원장이 ‘디지털 조선일보가 인터넷 기사를 많이 공급하지만, 사회에서 여전히 관심 있는 것은 조선일보 1면이 무엇인가다’라고 말한 대목에서도 언론계 내부 인식을 엿볼 수 있다”고 했다.
조선노보가 인용한 ‘뉴미디어 플랫폼과 뉴스 유통 방식 관련 미디어 매체 인터뷰’는 정형택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장이 미디어오늘과 한 인터뷰다. 정 본부장은 뉴스 전달 방식뿐 아니라 콘텐츠 품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디지털 조선일보’와 ‘조선일보 1면’을 비교했다. 조선노보 설명처럼 정 본부장이 조선일보의 영향력을 치켜세운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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