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이혼 뒤 양육비를 주지 않아 운전면허 정지 등 행정제재를 받고도 버티는 부모가 10명 중 9명꼴로 나타났습니다.홀로 자녀를 키우는 쪽은 양육비 이행을 ...
홀로 자녀를 키우는 쪽은 양육비 이행을 강제하는 마지막 수단으로 결국 형사고소를 택하게 되는데요,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임예진 기자!당시 법원에서 송 씨에게 아이 한 명당 매달 30만 원씩, 모두 90만 원을 양육자인 A 씨에게 주라고 명령했지만, 송 씨는 6천만 원 가운데 3천8백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신체를 구속하는 감치 명령까지 받았는데도 양육비를 주지 않고 버티자 A 씨는 결국 송 씨를 고소했습니다.전 부인인 A 씨는 법정에 나와, 어려운 형편 탓에 첫째가 학업을 중단하고 아르바이트를 해 동생들 양육을 돕고 있다면서, 송 씨에게 무거운 처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검찰도 송 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송 씨는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면서도 사업 실패 등으로 채무를 이행하지 못했을 뿐, 자녀를 저버리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이번 사건이 양육비 미지급자에 대한 첫 형사재판이라는 보도가 여럿 나왔던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고요?그러나 양육비 미지급자에게 실형이 선고된 적은 아직 없습니다.양육비를 주지 않는 부모에 대해 법원이 지급 이행명령을 내리고 감치명령까지 이어져야, 형사 처벌이 가능해집니다.그러다 보니, 양육비 미지급으로 기소까지 되는 사례가 흔치 않고, 형사 처벌은 사실상 양육비를 받아내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이번 사건이 주목되는 건 첫 실형 선고가 내려지느냐 때문인 거죠?양육비를 계속해서 주지 않으면 운전면허 정지와 출국금지, 명단공개 등의 제재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또, 지난 8월까지 양육비 미지급으로 제재받은 772명 가운데 91%에 해당하는 703명은 여전히 버티고 등, 제재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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