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매뉴얼 대사가 8월 WP 기고에서 '일본과 한국엔 당장 (미군 함정) 수리 보수에 나설 수 있는 최신 조선소가 많다'고 알린 대로 한국 조선업계는 미 해군을 도울 매력적인 파트너다. 트럼프 2기 관료들은 한국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한국이 포함된 서태평양을 지키는 미군 함정 수리 비용을 한국 정부가 부담하라고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 어느새 한국 조선업계는 미군이 함정 수리를 맡길 정도로 성장했고, 이젠 정부가 뛰어야할 때다.
미 해군 에는 4만t급 강습상륙함인 박서함 이 있다. 강습상륙함은 병력을 싣고 작전 지역에 접근해 상륙시키는 임무를 맡는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이 함정은 수리 보수 작업이 반복되면서 사실상 임무 불능 상태에 있었다. 2020년부터 2년간 2억 달러를 들여 대대적으로 고쳤는데 이후에도 하자가 계속 발생했다. 박서함 은 올여름에야 활동을 재개해 지난달 포항 앞바다에서 열린 한미 연합훈련 때 모습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는 “미국 조선업은 당분간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기 어려워 보인다”며 숙련 인력 이탈과 공급망 불안을 그 이유로 꼽았다. 조선업은 건설업에 버금가는 노동집약형 산업인데 미국은 경쟁력 약화로 조선소가 속속 문을 닫으면서 숙련 노동력이 떠나가 재충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또 배는 건조라는 표현처럼 아래에서 위로 블록을 쌓아가는데 블록에 들어가는 기자재를 어느 하나라도 적시에 공급받지 못하면 전 일정이 줄줄이 지연된다. “뒤늦게 배 옆구리를 찢어 블록을 밀어 넣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노후 장비를 교체해줄 업체가 폐업했을 경우 대안을 찾아야 하는데 미국은 이런 서플라이 체인이 한국처럼 살아 있지 않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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