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선면] [Deep] 🔥 많이 더우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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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선면] [Deep] 🔥 많이 더우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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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웠지만 할 얘기는 해야 하니까요

몸도 지쳤지만 이 더위가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 더위로 훨씬 더 고통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 그런데 이런 것들이 눈에 잘 보이지 않는다는 생각 때문에도 힘에 부치는 여름이었습니다.흔한 비유이지만 끓는 물 속 개구리가 딱 이런 신세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번 점선면Deep 주제로 더위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덥다고 늘어져만 있어선 안 될 테니까요!올해 무더위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뒤덮으면서 유독 강했습니다. 고온 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하면 한반도에 더위가 심해집니다. 2018년에도 두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머물면서 폭염이 발생했습니다.'얼어죽는다'는 건 익숙합니다. '더워서 죽는다'는 건 아직 그만큼 익숙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정말로 더워서 죽을 수 있고, 앞으로 열사병 으로 인한 사망은 점점 자주 벌어질 겁니다.

같은 기상현상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대기가 불안정해지면 더 자주 일어납니다. 지난 8월 5일, 저녁 퇴근 후 집에서 자연 다큐멘터리에서나 보던 현란한 번개를 보고 신기해 했는데요. 같은 날 경기 양평에는 2500번이 넘는 낙뢰가 내리쳤고, 광주에서는 같은 날 30대 남성이 낙뢰를 맞고>은 향후 수십년 안에 서로 다른 종 사이 바이러스 전파가 1만5000회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한 연구 결과를 소개합니다. 1만5000회 중 코로나19보다 전염력도 치사율도 높은 바이러스가 한 건도 없기를 기대할 수 있을까요?도시를 구성하는 소재들이 모조리 그렇습니다. 콘크리트 건물, 아스팔트 도로, 보도블록까지 모두 열을 머금었다가 복사하는 것들입니다. 콘크리트 소재 건물은 한낮의 열에 달궈지면 에어컨을 틀지 않고는 도저히 생활이 어렵죠. 도시 건물 대부분은 통풍이나 환기와는 거리가 먼 구조이고, 햇볕을 그대로 흡수하는 어두운 색의 외관을 한 건물도 많습니다.

먼 일이 아닐지 모릅니다. 열을 더 잘 견디는 소재를 개발해서 건물 외장재와 도로·선로를 바꾸고, 폭우에 대비해 건물과 도로를 높여 지어서 기후변화에 더 잘 대응하는 도시를 만들자는 논의도 꾸준하지만 천문학적인 돈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저자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1995년 시카고 폭염의 사회적 의미를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폭염 사망자의 지형도는 인종차별 및 불평등의 지형도와 대부분 일치했다"고 밝힙니다.' 시리즈는 건설노동자·배달노동자·쪽방 주민·가스검침원 등 폭염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이들은 한여름에 숨이 차거나 현기증·메스꺼움 증상을 느낀다고 입을 모읍니다.에어컨을 설치하다가 숨진 20대 양준혁씨도 일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그래서 미국 노동부 산하 직업안전보건청은 온열질환 대책으로 '신입 노동자 보호'를 제시합니다.솔직히 막막합니다.

📬 고향이 동해인 저는 매년 광복절이 있는 8월 셋째주를 '올해의 마지막 여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만 되면 물놀이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바닷물이 차가워지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작년부터 더 이상 바닷물이 차갑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올해는 계곡물조차 따뜻했거든요. 📬 가족들이 모두 더위를 많이 타지 않는 편이라 작년만 해도 에어컨 가동일이 열흘이 채 되지 않았는데 그것도 많이 틀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정말 8월의 시작과 함께 단 하루도 에어컨 없이는 살 수가 없더라고요. 전기세고 뭐고 내가 살고 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올 여름이 다 가지도 않았는데 내년에는 또 어떤 여름이 찾아올지 벌써부터 무서워집니다. 올해 에어컨 가동률이 치솟았을 테니 내년엔 그 대가를 또 치르게 되겠죠? 그렇다고 에어컨 없이는 도저히 버틸 수가 없고, 어떤 게 답인지 모르겠어요.

📝 기후위기란 말이 모호하기 때문에 '기후비상' '기후붕괴' 같은 말을 쓰자는 의견이 있습니다. 태풍에 이름을 붙이는 것처럼 폭염에도 명칭을 부여하자는 아이디어도 있어요. 2022년 스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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