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윤 대통령, '자유' 46번·'동맹' 27번·'민주주의' 18번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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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 대통령, '자유' 46번·'동맹' 27번·'민주주의' 18번 언급 윤석열 상·하원_합동회의_연설 미국_국빈방문 유창재 기자

이는 미국을 국빈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미국 워싱턴D.C. 연방의사당에서 영어로 진행한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의 제목이다. 연설의 핵심 키워드로 역시나 '자유'를 내세웠다. A4 용지 18쪽 분량의 연설문에 '자유'란 단어가 본문에만 46번, '동맹'은 27번, '민주주의'는 18번 사용됐다.

이번 윤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의회 연설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중 일곱 번째로, 2013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의 연설 이후 10년 만이다. 연설 시간은 당초 30분 정도로 예상됐으나 연설 중간에 1분에 한 번 이상 의원들의 박수가 나오면서 44분간 이어졌다. 이때 무려 58번의 박수, 기립박수만 23번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대한민국은 미국과 함께 세계시민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는 '자유의 나침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지금 우리 민주주의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와 함께"세계 도처에서 허위 선동과 거짓 정보가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여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평소 국내에서도 자주 언급한 말이다.

특히 북한에 강경한 메시지를 내놨다. 북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되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원칙적 입장도 재확인했다. 나아가 자유민주주의 차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무력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는 발언을 해 의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나온 환호성 중 가장 컸다. 다음은 대통령실이 제공한 윤 대통령의 영어 연설 번역 전문이다. "자유 속에 잉태된 나라, 미국 국민 앞에 서 있습니다.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여러분께서 어떤 진영에 계시든 간에, 저는 여러분이 제국주의 세력 간의 식민지 쟁탈전이 격화되면서 맥아더 장군과 니미츠 제독이 활약한 태평양 전쟁에서만세계 곳곳에서 평화와 번영을 일구었습니다. 최전선이었습니다. 미국은 이를 외면하지 않았습니다. 불리한 전황을 일거에 뒤집었습니다. 인해 전술을 돌파하는 기적 같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6.25 전쟁에서 미군 약 3만7,000명이 전사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겼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총살당한 사례, 한국의 영화와 드라마를 시청하고 유포했다고 공개 처형한 사례, 성경을 소지하고 종교를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공개 총살을 당한 사례 등 이루말할 수 없는 참혹한 일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친구 여러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공격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들의 재건을 돕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펴 나갈 것입니다. 이곳에서 연설을 한 지 35년 뒤인 1989년에 미국에게 태평양은 더욱 중요하게 될 것입니다. 있다고 말할 날이 올 것입니다."세계인구의 65%, 전 세계 GDP의 62%, 전 세계 해상 운송대한민국은 포용, 신뢰, 호혜의 원칙에 따라포괄적이고 중층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어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저와 바이든 대통령은 첨단 분야의 혁신을 함께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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