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는Y] '다리 아래가 다 패였어요'...16개월간 방치

금산 주민, 국민신문고 통해 2번 민원 제기 ’곧 보수한다’ 답변 계속 왔지만…그대로 방치 1년 4개월 동안 공사 없이 계속 방치돼 금산군 '흙·돌담 쓸려 내려가도 안전 문제 없어'

지자체는 주민들 민원에 두 차례나 긴급 보수를 약속했지만, 16개월간 아무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흙더미가 쓸려 내려가면서 한가운데가 움푹 팼고, 옆에 쌓아둔 돌담도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제기하자 공사 업체에 하자 보수를 지시했다는 답변을 받았는데 보수 공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정 훈 / 충남 금산군 : 금산군청 실무 분들하고 여러 차례 소통했었고 여러 차례 제가 신고와 문제제기를 했었는데 진척이 없는 것에 대해서는 좀 허탈했죠.]몇 년 전에 물난리가 나서 두 번이나 공사를 벌였던 곳이기 때문입니다.군에서는 흙 뒤에 콘크리트로 된 교대가 다리를 받치고 있기 때문에 흙과 돌담이 쓸려 내려간다 해도 안전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조원철 / 연세대 건설환경공학과 명예교수 : 석축이나 콘크리트를 받치고 있는 것은 옆과 밑에 있는 흙이거든요. 만약에 흙이 떠내려가면 교대도 떠내려가고 그다음에 교량도 손상을 입을 수가 있죠.

[정 훈 / 충남 금산군 : 공무집행 하시는 분들은 민원인을 무서워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맞춰서 적극적으로 제보나 신고 내용을 잘 검토하셔서 조치가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메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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