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모터스 2심 선고, 김 여사에 올가미 씌워... 공고한 성채 같던 김 여사 지위에 균열 조짐 뚜렷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선고는 김건희 여사가 광폭 행보를 보이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재판부가 '돈줄' 역할을 한 사람에게 유죄를 내려 김 여사가 빠져나갈 여지는 거의 없어졌다. 아무리 검찰 수뇌부가 봐주려 해도 이 엄연한 사실을 피하기는 어려울 터다. 기껏 할 수 있는 게 김 여사 사건 처리를 가능한 늦추는 것일 게다.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검찰시민위원회가 김 여사 명품백 사건에 면죄부를 주려는 검찰에 제동을 건 것도 달라진 환경을 보여준다. 당초 일사천리로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하려던 검찰로선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교사 택시운전사 회사원 등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의 생각은 대통령 부인이 수백만 원의 디올백을 거리낌 없이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검찰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것이다. 김 여사는 자신을 둘러싼 공기가 싸늘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듯하다. 검찰이 명품백을 무혐의 처분할 거라는 것만 믿고 외부 행보를 부쩍 늘렸다. 그간 자신을 짓누르던 시름을 훌훌 벗어던진 듯하다. 대통령실에선 향후 김 여사 활동 계획을 줄줄이 세워놨다는 얘기도 들린다."공간이 부족해 제2부속실 설치를 못하고 있다"는 윤석열 대통령 말에서 이제 김 여사가 대통령실의 넓은 공간에서 직원들을 부리는 광경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는 김 여사 혐의로 8가지가 적시돼 있다. 도이치 사건과 명품백, 공천 개입에 이어 코바나콘텐츠 뇌물성 협찬,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등 구명 로비, 장·차관 인사 개입 등 나열하기도 벅차다. 역대 영부인 가운데 이토록 많은 의혹과 비리에 연루된 경우가 있었나 싶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고개를 숙이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정상인데, 김 여사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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