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민주당을 말한다 ⑤] 송갑석 의원 “이탈 30표는 ‘방탄 대응’ 변화 요구…불체포특권 포기해 프레임 바꿔야”](https://i.headtopics.com/images/2023/3/9/kyunghyang/9150948445925102092038-9150948445925102092038-1633603502663512064.webp)
송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당 일각의 이 대표 사퇴 요구엔 선을 그으면서도 불체포특권 포기와 지도부 대폭 쇄신 등을 요구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표 지도부에 대해 “검찰에 맞선 단일대오 외에 별다른 전략과 방향을 제시하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당 대응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의 메시지”라고 말했다.
이어 “전략보다 프레임을 바꿀 수 있는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990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4기 의장을 지낸 송 의원은 광주서갑 재선 의원이다. 2021년 당 전략기획위원장, 광주시당위원장을 지냈다. 송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론과 민주당 심판론이 혼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예상 못했다. 기권·무효 20표로 ‘가결은 안 되지만 대응은 달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국민에게는 민주당의 변화 가능성을 제시했다. ‘방탄 정당’ 비판이 줄지 않았나.”-친이재명계는 총선 공천 우려를 이탈표 원인으로 지목했다.“이 대표 취임 후 검찰 수사는 ‘예정된 미래’였다. 그럼에도 단일대오 외에 별다른 전략을 제시하지 못했다. 프레임을 바꾸기 위한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이 대표 사퇴를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고 승부를 보자’는 의원들도 있다. ‘원 보이스’ 당직을 쇄신하는 것도 필요하다.”-호남 민심은 어떤가.
“광주 KBS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광주·전남 만 18세 이상 1606명에게 조사한 결과 이 대표의 호남 지역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24.2%였다. 지난해 12월27~28일 조사 때보다 12.2%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호남 속내가 복잡하고 괴롭다고 본다.”“2021년 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은 ‘내로남불’ 상징이 됐다. 대선·지방선거 패배로 유권자 심판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내년 총선에서는 정권 심판론과 민주당 심판론이 혼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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