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안막았나, 못막았나…S-300 우크라 반입 놓친 러시아 | 연합뉴스

[우크라 침공] 안막았나, 못막았나…S-300 우크라 반입 놓친 러시아

고일환 특파원=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는 외국의 운송 수단을 공격하겠다는 공언과는 달리 '러시아 전투기 킬러'로 불리는 방공시스템 반입을 눈앞에서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구소련이 개발한 S-300 시스템은 지상의 레이더들이 공중의 목표물을 감지하면 중앙통제실에서 정보분석을 거쳐 지대공 미사일이 자동 발사되는 구조다.48개의 지대공 미사일과 4개의 발사대, 레이더 등으로 이뤄진 S-300 시스템은 지붕이 없는 화물열차 120량에 가득 적재될 정도로 많은 분량이었다.

러시아의 위성에도 감지될 수밖에 없는 긴 행렬이었지만, S-300을 적재한 화물열차는 무사히 우크라이나의 목적지에 도착해 배치됐다.그러나 러시아는 가장 두려워했던 무기의 반입도 막지 못했고, 결국 공격 경고는 허언이 됐다.러시아의 발표에 대해 야로슬라브 나드 슬로바키아 국방장관은"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우크라이나군 제공/AFP 연합뉴스 자료사진.재판매 및 DB 금지]실제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전투기와 헬리콥터도 S-300 때문에 적지 않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슬로바키아가 지원한 S-300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능력 유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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