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몽마르트르 언덕 넘어야 결승선…사이클에 김유로·송민지 출격

(파리=연합뉴스) 이의진 기자=베르사유 궁전,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세계적으로 이름난 프랑스의 명소를 모두 지나는 2024 파리 올림픽...

파리 올림픽 도로사이클 개인도로 남자부 경기는 3일 오후 6시 시작한다. 에펠탑이 마주 보이는 트로카데로 광장에서 출발하는 91명의 선수는 273㎞를 질주해야 한다.전원이 함께 출발해 긴 코스를 먼저 주파하는 사람이 이긴다. 도로사이클 프랑스 일주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를 떠올리면 된다.세계적 유명 관광지인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 박물관 등을 지나는 선수들은 마지막 힘을 짜내 평야 지대인 파리에서 유일하게 고지대인 몽마르트르 언덕을 세 바퀴 돌아야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다.우리나라 대표로는 김유로가 출전한다.

2017년 전국체전 4관왕, 투르 드 DMZ 국제청소년도로사이클대회 우승, 2019년 일본 트랙컵 매디슨 우승 등을 달성한 김유로는 2020 아시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 매디슨과 포인트레이스에 출전, 금메달을 따내며 성인 무대에서 이름을 알렸다.지난 6월 열린 2024 아시아도로사이클선수권대회에 출전, 158㎞ 구간을 3시간 21분 4초 만에 주파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중·장거리 선수지만 이 정도 거리의 코스는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다는 김유로는 사이클의 중심인 유럽의 선수들과 경쟁에 도전자의 자세로 임한다. 이의진 기자=2024 아시아 도로사이클선수권대회를 마친 국가대표 선수단이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유로, 윤백호 대한자전거연맹 회장, 송민지. 2024.6.14 [email protected]여자 선수들도 158㎞나 되는 거리를 주파해야 한다.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 때보다 코스가 더 길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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