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현실]1751년, 흥해군수의 ‘고발 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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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1년 음력 7월,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권력형 범죄가 발생했다. 이 사건을 조사했던 경상감사 조재호는 직권으로 흥해군수 이우평을 파직하고, 그의 죄상을 조정에 보고했다...

1751년 음력 7월, 영화에서나 등장할 법한 권력형 범죄가 발생했다. 이 사건을 조사했던 경상감사 조재호는 직권으로 흥해군수 이우평을 파직하고, 그의 죄상을 조정에 보고했다. 그의 범죄행위를 감안할 때, 잠시라도 그를 공적 지위에 머물게 할 수 없었다.

잉질낭은 흥해군수 이우평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을 만큼 용모가 뛰어났던 듯하다. 그러나 아무리 잉질낭이 양민이라 해도 유부녀를 함부로 어찌할 수는 없었다. 남편이 자리를 비우길 기다려야 했다. 해를 넘긴 1751년 음력 4월, 드디어 잉질낭의 남편이 멀리 출타할 일이 생겼다. 그러자 이 때에 맞춰 이우평은 다시 환곡 미납 가구들을 잡아들였고, 잉질낭 역시 같은 이유로 끌려왔다. 이우평은 그를 옥이 아닌 동헌 옆 창고에 가두고, 밤을 틈타 강제로 그를 범했다.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욕망을 채운 최악의 범죄였다. 이우평의 명예회복을 위한 교묘한 계획이 실행되었다. 김억세는 잉질낭의 이웃인 맹인 여성 정소사를 포섭했다. 그러고는 정소사가 잉질낭이 음란한 행위를 했다며 관아에 고발하도록 사주했다. 고발이 들어오면 이우평은 잉질낭을 음란한 여자로 처벌하고, 자기 행동은 감추려 했다. 이우평은 잉질낭을 동헌 옆 곳간에 계속 가둬둔 채, 그를 공노비로 만들겠다 위협하면서 고발 내용을 인정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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