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honey] 가을이 아름다운 성지(聖地), 불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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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연합뉴스) 현경숙 기자='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굴비'라고 할 정도로 국가적 굴비 브랜드가 된 전남 영광 법성포. 그러나 법성포는 한...

현경숙 기자='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굴비'라고 할 정도로 국가적 굴비 브랜드가 된 전남 영광 법성포. 그러나 법성포는 한국인의 일상, 정신세계에 굴비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던 장소이다. 백제 시대 불교가 처음 도래한 곳이다.인도 승려인 마라난타 존자가 384년 중국 동진에서 해로를 타고 백제에 닿아 첫발을 디디고 불교를 전파했던 지점이 법성포이다. '법성포'라는 지명은 '성인이 불법을 전해준 포구'라는 뜻을 간직하고 있다.마라난타 존자가 제일 처음 지은 도량이 영광 불갑산 자락에 있는 불갑사이다. '부처 불' 자와 '첫째 갑' 자를 합해 절 이름을 지었다. 모든 사찰의 으뜸이라는 뜻이다.마라난타 존자에 의한 전래 후 불교는 백제에 빠르게 퍼져나갔다. 그의 도착은 찬란하고 웅혼한 기상의 백제 불교 탄생의 서막이었다.

화사한 대웅전 문살은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꽃을 도드라지게 새긴 소슬꽃 무늬, 부처가 깨달음을 얻었던 곳에 있었던 보리수를 상징하는 둥그런 문양, 모란꽃과 연꽃을 결합해 화려하게 만든 보상화문은 탐방객의 탄성을 자아낸다.여기에 더해 올해 들어 사천왕상, 천왕문이 보물로 등재됐다. 불갑산 불갑사 일대도 아름다운 산세에 천년 고찰이 어우러지고 서해 낙조를 조망하는 명소라는 점에서 올해 명승으로 지정됐다.불갑사에는 가장 아름다운 가을이 펼쳐진다. 꽃무릇으로 불리는 붉은상사화가 일대를 붉게 수놓기 때문이다.이처럼 애틋한 이름에 사랑의 전설이 뒤따르지 않을 수 없다.불공드리던 딸을 사모한 스님이 딸의 귀가 후 시름시름 앓다가 숨을 거둔다.수선화과에 속하는 상사화 속에는 진노랑상사화, 상사화, 붉노랑상사화, 위도상사화, 제주상사화, 백양꽃, 붉은상사화 등 7개 종류가 있다.군락지 규모는 약 300만㎡. 이처럼 큰 자생 군락지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머나먼 이국땅/높고 푸른 하늘을 머금고/가을빛 닮은 국화가 피었다/ …중략…/노란 국화 한 줌 꺾어/수병에 담아놓고/우리 딸 닮아 예쁘다며/환하게 웃으시던 어머니/아! 그 사랑 이곳까지 전해져/국화향이 이리도 진할까' 올해로 24년째인 상사화 축제가 열리는 9월에는 전국에서 70만∼8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린다. 기암괴석, 광활한 갯벌, 석양이 황홀한 풍경을 연출하는 백수해안도로, 조기 어장으로 유명한 칠산 앞바다는 이들이 빼놓지 않고 찾는 명소이다.불갑산의 원래 이름은 모악산이다. 산세가 비교적 완만하고 아늑해 어머니 품 같다는 이유로 '산들의 어머니'라는 뜻인 모악산으로 불렸다.영광군과 함평군 경계에 있는 불갑산은 두 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호남을 대표하는 진산이자, 전국 100대 명산으로 꼽힌다.무등산 쪽에서 떠오르는 일출과 서해로 지는 일몰이 장관이라는 정평이 나 있다. 등산로가 여럿 나 있는데 불갑사에서 시작해 동백골, 해불암을 지나 연실봉에 올랐다가 원점 회귀하는 탐방로가 인기를 끈다.'석굴암 일출, 해불암 낙조'라고 말할 만큼 불갑사 암자인 해불암에서 맞는 석양은 곱다.◇ 남한 지역 마지막 호랑이한반도 마지막 호랑이는 언제 어디에서 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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