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적] 연두색 번호판

South Africa News News

[여적] 연두색 번호판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47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2%
  • Publisher: 51%

자동차 번호판은 1893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됐다. 시속 30㎞ 이상 달릴 수 있는 차량에...

자동차 번호판은 1893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됐다. 시속 30㎞ 이상 달릴 수 있는 차량에 차주 이름과 주소를 적은 철판을 달게 한 것이 시초다. 마차도 많이 섞여 다니던 당시 도로 상황에서 위협적인 속도를 내는 자동차를 ‘요주의 대상’으로 눈에 띄게 하는 역할이었다. 이후 전 세계로 퍼졌고, 한국에서도 1904년 오이리 자동차상회라는 회사가 번호판을 처음 선보였다. 검은 철판에 흰 글씨였다.

‘아빠사자.’ 번호판만 보고도 불법 택시를 가려내는 데 요긴한 단어로 통한다. 현행 번호판의 앞뒤 숫자 사이에 있는 한글 한 글자는 차량 용도를 구분하는데, 운송사업용 택시와 버스에는 ‘아·바·사·자’만 쓰이기 때문이다. 렌터카는 ‘허·하·호’, 택배차는 ‘배’가 붙는다. 번호판 색깔로도 차량 쓰임새와 종류를 구별할 수 있다. 일반 자가용 차량은 흰색, 사업용은 노란색, 건설기계는 주황색, 전기차·수소차 같은 친환경 차량은 하늘색이다. 여기에 연두색 번호판이 추가로 나온다.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민간 법인이나 공공기관이 구입·리스·렌트한 차량가액 8000만원 이상의 업무용 차량에 대해 연두색 번호판을 달도록 한 것이다. 고가의 법인차나 관용차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사례를 방지한다는 취지다. 세간의 눈에 확연히 띄는 번호판 색깔이 부담과 경각심을 안겨 사적 운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이다. 이른바 ‘낙인 효과’다. 법인차 전용 번호판 도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다.

하지만 실효성이 떨어져 보인다. 예외가 많아서다. 법인차 중 경차·소형차는 제외됐고, 똑같이 세금 감면을 받는 개인사업자 차량도 대상에서 빠졌다. 8000만원으로 정한 가격 기준도 자의적이다. 차라리 외국처럼 법인차 가격에 상한선을 두거나 업무용 운행을 증빙하도록 하는 게 ‘슈퍼카’ 남용 방지에 유효할 것 같다. 올 상반기 기준 3억원 이상 고가 승용차 6000여대 중 75%가 법인 명의다. 차값뿐 아니라 보험료·기름값까지 법인이 내는 슈퍼카를 개인이 멋대로 쓰는 일은 제한되는 게 옳다. 그러나 번호판 색깔 변경만으로는 단속이 어렵다. 연두색 번호판이 자칫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거나 괜한 위화감·적대감을 일으키는 부작용도 우려된다. 보완책이 필요하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kyunghyang /  🏆 14.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비싼 차 타도 세금 안내지롱~”…사장아들 법인차에 ‘이것’ 붙인다“비싼 차 타도 세금 안내지롱~”…사장아들 법인차에 ‘이것’ 붙인다국토부, ‘법인승용차 전용번호판 도입’ 개정안 행정예고 차값 8천만원 이상 적용 ‘연두색 번호판’ 달아야 국회의원 차량은 예외로
Read more »

내년부터 8,000만 원 이상 법인승용차 '연두색 번호판' 단다내년부터 8,000만 원 이상 법인승용차 '연두색 번호판' 단다내년부터 취득가 8,000만 원 이상인 법인차량은 연두색 번호판을 달아야 한다.2일,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
Read more »

쪼그라든 법인차 '연두색' 번호판...가격 8천 이상만 1월 시행쪼그라든 법인차 '연두색' 번호판...가격 8천 이상만 1월 시행내년 1월부터 법인이 8000만원(출고가 기준) 이상인 차량을 업무용으로 새로 구입하거나 리스 또는 렌트하는 경우에는 '연두색'으로 된 별도의 번호판을 달아야 한다. 하지만 경차는 물론 8000만원 미만 차량까지 상당수 법인차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서도 법인차를 당초 목적대로 사용토록 유도한다는 정책 취지가 크게 퇴색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유정훈 아주대 교수도 '법인에서 슈퍼카를 사적으로 사용하는 걸 막자는 취지로만 보면 8000만원 기준이 적절할 수 있다'면서도 '다른 법인차도 원래 취지대로 사용한다면 별도 번호판을 다는 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가질 이유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Read more »

법인 슈퍼카, 내년 1월부터 연두색 번호판 부착해야법인 슈퍼카, 내년 1월부터 연두색 번호판 부착해야내년 1월부터 법인 전용으로 신규 구매한 8000만원 이상 고가 차량은 연두색 번호판으로 구분된...
Read more »

‘슈퍼카 부모 찬스’ 막는다…고가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슈퍼카 부모 찬스’ 막는다…고가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내년 1월부터 8천만원 이상 대상…기존 법인차 및 8천만원 미만 제외 한계
Read more »

내년부터 8,000만 원 이상 법인승용차 '연두색 번호판' 단다내년부터 8,000만 원 이상 법인승용차 '연두색 번호판' 단다내년부터 취득가 8,000만 원 이상인 법인차량은 연두색 번호판을 달아야 한다.2일,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의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7 02:3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