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찰, 텔레그램 ‘엘’ 성 착취 주범 호주에서 검거](https://i.headtopics.com/images/2022/11/25/kyunghyang/9149549483729341003033-9149549483729341003033-1595947776277291008.webp)
서울경찰청은 아동·청소년 대상 텔레그램 성착취 유력용의자 A씨를 호주 경찰과 합동수사를 통해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그간 ‘엘 성착취 사건’ 주범으로 불려온 인물이다.
경찰이 디지털 성범죄 ‘엘 성착취 사건’ 유력 용의자를 호주에서 검거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12월말부터 지난 8월15일까지 아동·청소년 9명을 협박해 알몸이나 성착취 장면을 촬영하도록 하고,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앞서 A씨의 신원을 특정한 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했다. 서울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수사관들은 호주 경찰과 합동으로 ‘인버록’ 작전을 개시, 지난 11월23일 시드니 교외에 있는 A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A씨를 체포했다. 인버록은 호주 경찰이 부여한 합동 작전명이다. 경찰은 “A씨는 현재 호주에 구금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아동 성착취 피해자들의 신원을 추가 확인할 방침이다. 또 휴대전화 등 포렌식 결과 분석을 비롯해 한국 측 수사기록을 토대로 호주 경찰이 A씨를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소지 및 제작 혐의’로 기소할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와 함께 피해자를 유인·협박하는 과정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15명을 검거, 1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또 A씨가 제작한 영상을 판매·유포·소지·시청하거나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사람 등 10명을 추가 검거해 8명을 송치하고 나머지 2명은 수사 중이라고 했다. 현재까지 구속된 인원은 6명이다. 서울청은 “호주 경찰과 계속 공조해 A씨에 대한 여죄를 명확히 한 후 범죄인 인도 절차를 통해 한국으로의 송환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A씨 검거 사례는 한국 경찰이 호주 경찰의 협조하에 호주에 파견돼 검거에 기여한 최초 사례로 평가되는 만큼 앞으로도 해외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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