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 칼럼] ‘잃어버린 30년’ 겪은 일본, 따라가는 중국

South Africa News News

[선데이 칼럼] ‘잃어버린 30년’ 겪은 일본, 따라가는 중국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29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5%
  • Publisher: 53%

코로나 사태를 지난 2020년 이후 세계 경제 25%를 점한 미국에 18%의 중국이 추격하는 모양새였는데, 이제 또 다른 전환점을 예고하는 중국경제의 구조적 저성장이 새로운 글로벌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 사태 이후 지정학적 갈등 고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산업 대전환 가속화 등 대외변수가 오래 누적된 내부 구조적 문제와 겹치면서 중국 상황은 급변했다. 고성장 시대로의 회귀는 물 건너갔고 구조적 장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2030년께에는 중국 GDP 규모가 미국을 넘어서리라는 예상도 자취를 감췄다.

21세기 현대경제사는 몇 차례 큰 변곡점을 지났다. 2000년의 세계는 총생산 30%가 넘는 압도적 1위 미국에 이어 일본이 근 15%를 차지하는 구도였고, 당시 신흥국인 중국의 비중은 3% 남짓으로 미미했던 때였다. 2010년을 기점으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단일 국가로는 2위에 올라섰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에는 유럽연합 회원국의 GDP 합계를 넘어 명실공히 G2 반열에 올랐다. 코로나 사태를 지난 2020년 이후 세계 경제 25%를 점한 미국에 18%의 중국이 추격하는 모양새였는데, 이제 또 다른 전환점을 예고하는 중국경제의 구조적 저성장이 새로운 글로벌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반세기 전 필자가 유학길에 올랐던 시절, 학계든 업계든 관심은 온통 일본이었다. 2차대전 패전국에서 기적적 경제성장을 일궈 낸 일본으로부터 배우자는 재팬 붐이 지구촌을 휩쓸었다.

얼마 전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표지 기사는 40년에 걸친 중국의 기적적 성장모델이 막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올해 연간 목표 5% 성장 페이스는 주요국보다는 높지만 지난 20년간 평균 근 10%에 비해 크게 떨어졌고, 지방정부 과잉 부채와 부동산 디폴트 위기로 금융시장 불안과 외국인 투자 이탈이 가속화하며 GDP 성장률 예상도 줄줄이 낮춰지고 있다. 고성장 시대로의 회귀는 물 건너갔고 구조적 장기 침체 가능성이 커지면서 2030년께에는 중국 GDP 규모가 미국을 넘어서리라는 예상도 자취를 감췄다. 더군다나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의 지적처럼, 중국은 일본보다 오히려 불리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정학적 갈등과 인구구조 악화 측면에서 중국은 일본보다 더 어렵다는 얘기다. 과거 일본이 선진국 반열에 오른 이후 맞았던 위기와 달리 중국은 아직 중진국 수준에 머물러 있고 민간경제 활력을 떨어뜨리는 공산당 주도의 전체주의 체제도 중국의 추가적 한계로 꼽힌다. 근 50%에 달하는 청년실업률로 젊은 세대의 불만이 증폭되고 “부유해지기 전에 고령화가 먼저 왔다”라는 자조적 의미의 미부선노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joongangilbo /  🏆 11.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기시다, 윤 대통령에 부산 엑스포 지지 의사 이달 초 전달”“기시다, 윤 대통령에 부산 엑스포 지지 의사 이달 초 전달”지난 20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달 1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렸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11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부산에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앞서 한국과 일본 국회의원 모임인 한일·일한 의원연맹은 지난 15일 도쿄에서 열린 합동총회에서 2025년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엑스포) 성공과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서로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특별 결의를 채택했다. 양국 의원연맹은 각 회장 명의 결의문에서 '2025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성공하고 올해 11월 BIE 총회에서 부산이 (2030년 엑스포) 개최지로 결정될 수 있도록 일본 정부를 비롯한 각 방면에 강력하게 요청하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발표했다.
Read more »

윤이상 친필 담긴 리코더 악보, 통영으로 돌아와윤이상 친필 담긴 리코더 악보, 통영으로 돌아와작곡가 윤이상의 친필이 담긴 ‘중국의 그림(Chinesische Bilder)’ 초연 악보가 30년 만에 한...
Read more »

베를린을 떠나며베를린을 떠나며[특파원 칼럼] 노지원 베를린 특파원 지난해 가을 독일 베를린에 부임하며 시작한 특파원 칼럼의 마지막 주제는 처음부터 ...
Read more »

한덕수, 내일 시진핑 주석과 회담···한·중관계 개선 움직임한덕수, 내일 시진핑 주석과 회담···한·중관계 개선 움직임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는 23일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
Read more »

한국 선수들이 '반칙왕'?…서경덕 '中 문화∙日 역사왜곡 막아야'한국 선수들이 '반칙왕'?…서경덕 '中 문화∙日 역사왜곡 막아야'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항저우에서 23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중국의 문화 왜곡과 일본의 역사 왜곡 가능성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22일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외신 기자들에게 고발해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에서 문화와 역사에 대한 왜곡이 이뤄지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중국 현지에 머물고 있는 한인과 유학생, 네티즌들이 아시안게임 기간 중 발생할지 모를 (왜곡) 상황을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일본 하키대표팀 선수들이 욱일기가 그려진 배지를 기념품이라며 학생들에게 나눠줘 물의를 빚은 바 있다'고 언급한 서 교수는 '지난해 카타르월드컵 때는 일본 응원단이 욱일기 및 가미가제를 활용한 응원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Read more »



Render Time: 2025-03-01 08:2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