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시각만 전하는 언론보도, 그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부일까요? 오랫동안 진보적 시각으로 국제관계를 분석해온 이해영 한신대 교수의 새책 ‘우크라이나 전쟁과 신세계 질서’는 우크라이나 역사와 전쟁의 배경을 추적해 한국사회의 통념과 다른 진실을 보여줍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진 지 1년이 지났다. 보수와 진보를 막론하고 이번 전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벌어진 침략전쟁이며 이에 맞서는 우크라이나 국민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피해자이고 침략에 맞서는 영웅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악의 대변자인 러시아와 선의 대변자인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에서 우리가 어느 편에 설지는 너무나 자명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우리가 과거 겪었던 일제의 침략 경험을 이번 전쟁에 빗대어 우크라이나는 우리나라, 러시아는 제국주의 일본처럼 여기는 시각까지 있다.
이 교수는 이 책에서 ‘우크라이나전쟁’의 원인, 경과 그리고 해법을 본격적으로 탐구한다. 이 책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우리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고 있는 ‘사실’과는 다른 이야기를 전한다. 우리 언론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의 시각을 일방적으로 따랐다면 이 책은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이번 전쟁을 분석한다.우선 이번 전쟁의 원인에서부터 서구의 시각과 객관적 사실은 차이를 보인다. 2022년 2월 24일 새벽 6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무장 해제와 나치즘 제거, 동남부 지역의 주민 보호를 목표로 하는 ‘특수 군사작전’을 명령했고, 그와 동시에 러시아군은 키예프와 하르코프, 오데세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의 핵심 시설물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북부·남부·동부 세 방면으로 공격을 감행했다는 것이 이 전쟁의 시작에 대한 이른바 ‘공식’ 해석이다.
2007년 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이런 질문을 던졌다. “이 팽창은 누구를 겨냥하는가? 바르샤바조약기구 해체 이후 우리의 파트너들이 했던 약속은 어떻게 된 것인가? 선언문들은 지금 다 어디로 가버렸나? 아무도 그것을 기억조차 못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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