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뇌가 크면 더 똑똑할까? 독일·미국 연구진이 파나마 열대 우림에 사는 영장류와 포유류 4종이 먹이를 얼마나 효...
이주영 기자=뇌가 크면 더 똑똑할까? 독일·미국 연구진이 파나마 열대 우림에 사는 영장류와 포유류 4종이 먹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찾아내는지를 관찰하는 연구를 통해 뇌가 크다고 더 똑똑하게 먹이를 찾는 건 아니라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독일 막스 플랑크 동물 행동 연구소와 미국 스미스소니언 열대연구소 연구팀은 29일 영국 왕립학회 회보 생물과학 B에서 파나마 열대우림에서 같은 과일을 먹는 영장류 거미원숭이와 흰턱 꼬리 감기 원숭이, 너구리 친척인 긴코너구리와 킨카주가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경로를 분석해 이런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먼저 딥테릭스 나무의 분홍색 꽃이 피는 여름에 드론을 띄워 딥테릭스 나무 위치 지도를 만들고, 이들 동물에 부착한 GPS로 나무를 찾아 이동하는 경로와 나무에서 먹이활동을 한 시간 등을 분석, 각 동물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먹이를 찾아내는지 조사했다.연구팀은 거미원숭이와 흰턱 꼬리 감기 원숭이의 효율성이 긴코너구리나 킨카주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두뇌 크기와 이동경로 효율성 사이에서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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