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매 꽃 좋고 열매 많나니….'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고 최초로 만든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구절이다. 풍상(風霜)을 겪으면서도 천년을 사는 나무의 장수 비결은 뿌리에 있다. 울릉도 기암절벽에 절묘하게 뿌리를 내린 향나무도 2000년 넘는 국내 최고령으로 산림청에 기록되어 있다. 바라만 봐도 신비스럽고 경이로운 감동이 밀려..
세종대왕이 한글을 창제하고 최초로 만든 용비어천가에 나오는 구절이다. 풍상을 겪으면서도 천년을 사는 나무의 장수 비결은 뿌리에 있다. 울릉도 기암절벽에 절묘하게 뿌리를 내린 향나무도 2000년 넘는 국내 최고령으로 산림청에 기록되어 있다. 바라만 봐도 신비스럽고 경이로운 감동이 밀려온다.
원자력의 뿌리에 물과 양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제도적인 개선도 필요하다. 특히 사용후핵연료 관리 내용을 세부적으로 명시한 고준위특별법의 제정은 절실한 상황이다. 2030년부터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이 포화되어 최악의 경우 처리 시설 부족으로 원자력발전이 중단될 우려가 있다. 원자력의 혜택을 누려온 우리 세대가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 일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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