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인하 유보했지만노동시장 냉각 등 고민 커져한은 선제 인하는 어렵지만시장 혼란 높은 시기일수록통화정책 운용능력 보여줘야
통화정책 운용능력 보여줘야 전 세계적으로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며 높아진 물가상승률을 낮추기 위해 중앙은행들은 정책금리를 인상했다. 금리 인상은 차입비용을 높여 소비, 투자 등 총수요를 억제하고 기대 인플레이션과 임금 상승률을 낮춰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 그런데 이제는 물가상승률이 많이 낮아졌는데도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금리 변화는 상당한 시차를 두고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 고금리가 오래 지속되면 점차 경기 하락을 초래할 수 있다.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의 시기를 고민할 시점이다.
연준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는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하고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화를 측정하는 지수인데, 지난 3월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이는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는 아직 높은 수준이다. 고용 시장과 실물 경기는 계속 양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5월 2일 기자회견에서 당분간 현재 금리를 유지할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최근 지표에 따르면 노동시장의 열기는 식고 있다. 4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은 예상보다 작았고, 평균 임금 상승률은 2년10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물가상승률 하락 추세가 더 가속되면 연준은 늦어도 9월에는 금리 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졌지만 아직 목표치인 2%보다는 높고, 서민이 체감하는 생필품 물가상승률은 3.5%에 달한다. 반면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로는 3.4%의 '깜짝 성장'을 했다. 내수가 증가하면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 한국 금리가 미국보다 낮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수입 물가도 오른다. 한은이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고금리가 지속되면 소비와 투자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부채가 많고 취약한 중소기업과 가계의 금리 부담이 쌓이고 연체가 늘어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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