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핀란드 군사 비동맹, 오늘로 끝'…나토 본부에 핀란드기 '펄럭'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4일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으로부터 핀란드의 공식 가입문서를 전달받은 뒤 '가입 성사' 악수를 건네고 있다. 2023.4.4 [email protected] [나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핀란드의 나토 가입문서를 건네받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발언에 프레스룸에 집결해 있던 취재진 200여명이 서로 약속이라도 한 듯 순식간에 분주해졌다.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불안감이 고조된 '러 접경' 핀란드의 군사 중립 노선이 약 75년 만에 완전히 폐기된 순간이기도 하다.
나토도 이날 외교장관회의 계기로 열린 핀란드 가입 기념식 및 국기 게양식을 위해 야외 광장에 별도 무대를 사전에 설치하고 언론에 여러 차례 현장취재 안내를 하는 등 새 가족 맞이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사진은 이날 오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 열린 핀란드기 게양식. 2023.4.4 [email protected]흰색 바탕에 청색 십자가가 새겨진 핀란드 국기는 에스토니아와 프랑스 국기 사이에 배치됐다. 게양식 본격 시작과 함께 나토 의장대의 '나토 찬가'에 이어 핀란드 국가가 차례로 울려 퍼졌고, 마침내 핀란드 국기가 다른 회원국 국기와 나란히 펄럭이자 현장에 참석한 30개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일제히 박수갈채를 보냈다. 정빛나 특파원=4일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 광장을 중심으로 취재진이 대기 중인 모습. 2023.4.4 [email protected]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게양식 연설에서"유럽에 전쟁이 돌아왔고, 핀란드는 나토에 가입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의 일부가 되기로 결정했다"며"나토 현대사에서 가장 빠른 가입 절차 완료"라고 강조했다.특정 국가를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나토 동진'에 반발하는 러시아를 향한 메시지 발신으로 해석됐다. 페카 하비스토 핀란드 외무장관이 4일 나토 외교장관회의장에서 다른 회원국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2023.4.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토비아스 빌스트롬 스웨덴 외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우리도 나토에 가입하고 싶어 한다는 건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라며"이제는 스웨덴의 합류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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