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사 블로거 폭사 배후는…우크라, 러시아 혹은 급진단체
러시아 비상대책부 소속 대원들이 2일 폭발이 발생한 러시아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카페에 출동해 있다. 당국은 이날 폭발로 친러시아 군사 블로거로 널리 알려진 블라드랜 타타르스키가 숨지고 2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그의 사망을 사고사가 아닌 살인 사건으로 규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2023.04.03 [email protected]
최윤정 특파원=영국 텔레그래프지는 3일 러시아 유명 군사 블로거가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폭발로 사망한 사건의 배후에 관해 세 가지 가능성을 제시했다.이번에 사망한 군사 블로거 블라들랜 타타르스키는 본명이 맥심 포민으로, 일반적인 저널리스트가 아니라 러시아 전쟁의 나팔수였다.그는 블로거, 종군기자, 민병대라고 불렸으며, 탈옥 무장강도 출신이라는 이력도 있다.이 사건은 작년 8월 모스크바 인근에서 발생한 다리야 두기나 사망 사건과 비슷한 점들이 있다고 텔레그래프지는 전했다.러시아는 나탈랴 보우크라는 여성을 우크라이나 공작원이라며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이를 부인했다.한 미국 관리가 뉴욕타임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배후라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이번 사건 장소가 프리고진 소유 카페였던 점은 그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의도로 여겨지기도 한다.그는 이번 사건이 우크라이나 소행이 아닌 것 같다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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