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목화밭에서 자동차 첨단기지로…美 조지아 바꾼 기아 공장
기아 대로와 기아 파크웨이. 조지아주의 유일한 자동차 공장인 '기아 오토랜드 조지아' 부지를 둘러싼 도로였다.1800년대 조지아주는 미국 목화 산업의 중심지였고 기아 공장이 위치한 웨스트포인트도 목화 농장이 즐비한 마을이었다. 이곳 주민들은 20세기에도 방직 등 섬유 산업으로 먹고살았다.기아 조지아 공장의 조립 공정에서 일하는 현지 근로자이처럼 몰락한 조지아주 시골 마을에 경제 혁신의 기운을 불어넣은 것은 한국 자동차 기업 기아였다.릭 더글러스 기아 공장 이사는"기아의 상륙은 웨스트포인트 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며"인구가 새로 유입되면서 식당과 소매점, 호텔이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기아 공장에서 20분 떨어진 행정 도시 라그랜지에서 만난 주민 딜런 씨는"기아 공장이 들어오기 전에는 동네가 허허벌판이었다"며"10여 년 전과 비교해 모든 것이 바뀌었다"고 말했다.텔루라이드, 스포티지, 쏘렌토, K5 등 4종의 차량을 만들어 미국 전역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공장의 누적 생산량은 380만대에 육박한다.기아 공장의 직접 고용은 3천 명이고, 부품 공급업체 등 협력사들이 만들어 낸 일자리는 1만4천 개에 달한다.기아가 2009년 첫 생산을 시작한 뒤 13년이 흐르면서 지역 주민들이 대를 이어 이 공장에 취업하는 사례도 생겼다.부자 사이인 데이비드 브리랜드와 알레한드로 브리랜드는 4년 전부터 이 공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다.알레한드로는"아빠와 함께 일할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글러스 이사는"전기차는 우리가 개척해나가야 할 시장"이라며"조지아 기아 공장은 현재 내연기관 차량만 제조하고 있지만, 시장이 요구할 경우 우리는 전기차를 만들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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