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이미 다 잠겼는데'…물바다 된 익산 용안·망성면 일대 | 연합뉴스

[르포] '이미 다 잠겼는데'…물바다 된 익산 용안·망성면 일대

정경재 기자=16일 전북 익산시 용안면 한 시설하우스 인근 논이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2023.7.16 [email protected]흰색 트럭을 타고 반쯤 물에 잠긴 도로를 건너온 이모씨는 시설하우스를 둘러보더니 헛웃음을 지었다.품 안에서 담배를 빼 문 이씨는"아침에 비가 안 오길래 잠깐 하우스에 와 봤다"며"다 잠겼을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 정도일 줄은…"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이씨 시설하우스와 가까운 데서 만난 한 농민도 허탈한 표정으로 저수지처럼 변한 자신의 논을 한동안 바라봤다.논 중간에 살짝 머리를 내민 초록빛 이파리가 '이곳이 육지였구나'라는 사실을 짐작게 할 정도였다. 정경재 기자=16일 전북 익산시 용안면 한 시설하우스 인근 논이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2023.7.16 [email protected].

연일 내린 많은 비로 금강 하류에 있는 전북 익산시 산북천 제방 붕괴 가능성이 커지자 16일 오전부터 용안면 10개 마을 주민 600여 명이 용안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2023.7.16 [익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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