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의 단도직입] “나는 하수다…후배든 중학생이든 누구에게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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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고수에 ‘열혈 도전’, 서봉수 9단을 만났다.

서봉수 9단이 지난 4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이제 나는 하수”라며 “후배들에게 한 수 배우는 게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우철훈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김지석·신민준·강동윤·변상일·박정환 9단. 현재 한국 바둑 랭킹 10위 안에 드는 젊은 후배 기사들이다. 서 9단은 지난달 추석 연휴 기간에 이들 5명과 잇따라 맞붙는 특별대국을 벌였다. 한 판을 질 때마다 핸디캡을 받는 ‘치수 고치기’ 승부였다. 결과는 1승4패. 첫 판 ‘호선’ 패배, 둘째 판 ‘정선’ 패배, 셋째 판 ‘2점’ 승리, 넷째 판 ‘정선’ 패배, 마지막 판 ‘2점’ 패배였다. 왕년의 고수와 37~47세 아래 당대 쟁쟁한 후배들 간의 실력차가 예상보다 컸다. 그러나 서 9단은 “후배들에게 바둑 한 수를 또 배웠고, 이렇게 배운 게 하나도 부끄럽지 않다”고 말했다.

서봉수가 누구인가. 1972년 19세, 2단 시절에 당시 최강이던 조남철 8단을 꺾고 명인전 우승을 차지한 뒤 지금까지 국내에서 30여차례 타이틀을 거머쥔 고수다. 프로 입단 1년8개월 만에 최연소, 최저단 기록을 쓰며 첫 명인에 올랐을 때부터 한국 바둑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후 조훈현 9단과 더불어 ‘조·서 시대’를 열며 한국 바둑을 이끌었다. 1992년에는 국제대회인 응씨배 대회에서 조치훈 9단, 오다케 히데오 9단 등을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44세 때인 1997년에는 한국·중국·일본 국가대항전 격인 진로배 대회에서 무려 9연승을 올리며 한국 우승을 결정짓기도 했다. 나중에 이창호·이세돌 등이 뒤를 이었지만 서봉수 또한 한국 바둑의 대표 기사로 손색이 없다. 한국기원에 따르면 서 9단의 현재 국내 통산 전적은 총 2775전 1746승3무1026패로 승률 62.99%다.

“알파고는 불가능을 현실로 실현한 대사건이었다. 지금 인간보다 두 점 이상의 실력을 가진 인공지능이 나왔는데, 인간과 인공지능의 실력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질 것이다. 이제 인간과 인공지능의 대결은 없다. 인간끼리 경쟁할 뿐이다. 인공지능은 바둑의 묘미를 넓혔다. 바둑은 미지의 세계라서 모험심과 도전 정신으로 헤매는 재미가 있는데, 인공지능이 ‘두 점 이상’의 미지의 세계를 열어 새로운 아이디어를 짜내는 즐거움을 준다고 본다.”“안갯속을 헤매다 무얼 하나 발견하면 즐겁고 또 헤매다 하나 찾으면 재미있고 그런 것이다. 갈수록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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