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바다로 돌진한 자동차... 겨울바다 뛰어들어 4명 목숨 살렸다 시민영웅 의인상 강원도_양양 남애항 이주연 기자
2022년 2월 20일 일요일. 평균 기온은 최저 -7℃에서 최고 1℃. 낮 최고기온이 영상에 발끝을 걸친 추운 날씨였다. 한파주의보가 몰아친 끝자락, 두툼한 패딩을 입어야 겨우 체온을 유지할 수 있었던 날이었다고 했다.
그런데 10여 m 떨어진 곳에서 '쾅' 소리가 났다. 고개를 돌리니 차 한 대가 바다로 돌진하고 있었다. 불과 2~3초 사이, 차가 바다에 빠졌다. 마침 함께 서 있던 옆 가게 형님과 눈이 마주쳤다. '어라?'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고 했다. 바로 패딩 조끼 벗고 신발 벗고, 바다에 뛰어들었다. "운전자가 의식을 잃었다고 생각했어요. 아니면 바다로 돌진할 이유가 없잖아요. 큰 일 나겠다 싶어서 들어가니 옆 가게 사장님이랑 형님이 밧줄 던져줘서 그 밧줄을 차 사이드 미러에 묶었어요. 제가 가까이 다가가니까 그제야 운전석 창문이 내려오더라고요. 항구 쪽에 차를 접안시켜놓고 일단 사람을 꺼냈죠."
"워낙 급박했으니까요. 사람들 다 구하고 나니까 119도 오고 해경도 오고 그러더라고요. 오는 거 기다렸으면 다 가라앉았겠죠. 솔직히 여기 정도는 '내가 들어가도 탈이 나겠나' 싶기도 했던 거 같아요. 바다를 아니까.""나중에 건네 듣기로 괜찮으시다 하니 '천만 다행이다...' 싶더라고요. 제가 바로 못 구하기도 했고, 계신지도 몰랐고. 만약 그 분이 잘못됐으면 평생 안고 살아가야 할 거 같았어요. 무사하신 거 알기 전까지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들어가서 대처했으면 제때 구할 수 있었지 않을까, 내가 나설 일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무사하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진심으로.""제가 워낙 성격이 그래요. 뭘 보고 지나치질 못해요. 작년 11월인가 그 때도 가게에서 식사하신 분들이 요 앞에서 옥신각신 하시는 거예요. 왜 그러시냐 했더니 최신형 아이폰을 바다에 빠트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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