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관왕 도운 친형 오상민 전경기 분석해 장·단점 파악 맞춤 훈련으로 자신감 회복 “은퇴까지 고민했는데 부활 세계 1위 때보다 더 강해져“
세계 1위 때보다 더 강해져“ 부상 여파와 슬럼프가 길어지면서 올해 초 은퇴까지 고민했던 오상욱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괴물 검객’의 모습을 되찾게 된 배경에는 전 펜싱 선수 출신인 친형 오상민 씨와의 맞춤 훈련이 있었다.
오상욱은 펜싱계에서 알아주는 연습벌레다. 파리올림픽을 50여일 앞둔 지난 5월까지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아 고민이 컸던 오상욱은 한달에 4일 밖에 없는 휴가 기간에도 펜싱장을 찾아 훈련에 매진했다. 발목과 손목 부상 여파에 부진이 길어지면서 자신감이 하락한 오상욱의 경기력을 어떻게 하면 끌어올릴 수 있을지 고민을 거듭한 오상민 씨는 공격에 앞서 주춤하는 것을 발견했다. 오상민 씨는 “올해 출전한 동생의 거의 모든 경기를 분석했던 것 같다. 경기를 자세히 보니 잠깐의 망설임 없이 공격을 퍼붓던 동생의 장기가 전혀 발휘되지 못하고 있었다”며 “훈련에 앞서 동생과 현재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경기력이 좋았던 2019년의 공격법을 다시 익히기로 했다. 연습에 매진한 오상욱은 곧바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지난 6월 아시아선수권대회 2관왕에 오르며 자신감을 회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때 오상욱은 10년 넘게 고수했던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최신 펜싱 트렌드에 맞춰 변화를 주기도 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한 발 빠르게 먼저 움직이는 ‘발 펜싱’이라는 기존 필살기에 단순했던 공격과 수비 패턴을 다양하게 가져가자 오상욱은 펄펄 날았다. 그는 공격과 수비, 경기 운영까지 완벽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파리올림픽 2관왕을 달성했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올림픽] 세계선수권 우승·올림픽 금…한국 펜싱 새역사 쓰인 '그랑팔레'](https://i.headtopics.com/images/2024/7/27/yonhaptweet/9150732475485451343746-9150732475485451343746-E98CFCC0DA8709961B0F7346A3775622.webp?w=640)
[올림픽] 세계선수권 우승·올림픽 금…한국 펜싱 새역사 쓰인 '그랑팔레'(파리=연합뉴스) 최송아 이의진 기자=프랑스 파리의 명소 중 하나인 그랑팔레가 한국 펜싱에 또 한 번 역사적인 장소로 각인됐다.
Read more »
정장 입고 훈련 이끈 ‘회장님’… 유승민 위원이 탁구채 잡은 사연탁구대표팀 훈련에 진지하게 훈련 진행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상대 대비해 같은 펜홀더 전형 스파링으로 직접 나서 선수들 향해 “자신감 갖고 밀어붙여라” 조언
Read more »
동메달 김우민 “마지막 50m 사지가 타들어 가는 것 같았다”남자 자유형 400m 3분 42초 50 세계선수권 金때 보다 0.21초 빨라 韓수영 두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 지옥 훈련 떠올리며 눈물 쏟아내 “그동안 준비과정 너무 힘들었다 동메달로 모든 것 보상받은 느낌”
Read more »
올림픽 무경험자, 빈틈없는 준비로 반전… ‘36년 넘사벽’ 이뤘다파리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 金 대표팀 3명 모두 올림픽 첫 경험 시뮬레이션 훈련 등으로 자신감 어떤 상황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
Read more »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관계자, 부대에 초청한 것 맞다” 진술 번복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최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진술서를 보내 자신의 ‘구명 로비’ 의혹에 관여한 것으로 지목된 인물을 지난해 해병대 훈련 참관에 초청한 것이 사실이라...
Read more »
‘남달라’ 박성현이 돌아온다 “8월부터 다시 달립니다”손목 인대 부상으로 잠시 필드 떠나치료, 재활 마치고 본격 훈련 시작몸도 마음도 재정비하는 시간 보내8월 1일 개막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복귀 후 첫 출전 대회로 확정2016년 54홀 노보기 우승한 대회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