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점유율 10% 기록 GM·포드 제치고 2위 아이오닉5 판매 4위 오르고 EV6는 1년전보다 31% 급증 과충전 방지 시스템 탑재 배터리 항상 30% 여유 있어
배터리 항상 30% 여유 있어 전기차 캐즘과 화재 우려에도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테슬라에 이은 2위로 제너럴모터스와 포드 등 미국 전통의 강호들을 큰 차이로 따도렸다. 현대차그룹은 과충전 방지시스템을 갖춘 자체 배터리 안전 기술을 앞세워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21년 코나 EV 등을 시작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콕스오토모티브에 따르면 3개 EV 차종을 판매하던 2021년 상반기 기준으로는 점유율 3.3%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2년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한 차량들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현재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는 9종이다. EV6의 약진도 돋보인다. EV6는올해 상반기 판매량 기준 처음으로 1만대를 넘겨 1만941대를 기록했다. 2022년 미국 시장 출시 이후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성장률은 31.4%를 기록했다. 현대차 기아 모델들의 판매량이 늘어나는 동안 미국 시장 1위인 테슬라 판매량은 빠르게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테슬라 모델 3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4.8% 감소했다. 아이오닉5와 모델 3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2분기 기준 18%포인트 차이에서 올해 9%포인트까지 줄었다.현대차그룹은 이날 현대차와 기아 전기차에 과충전 방지 시스템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에 탑재되는 삼원계배터리는 최대 충전용량보다 30% 정도 적은 용량만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설명이다. 또 현대차그룹 자체적으로도 소비자가 최대 충전할 수 있는 배터리 용량은 안전 마진을 제외한 최대 상태로 설정돼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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