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부 학살 자료 은폐 급급양국 협력 이뤄지지 않을 듯젊은 세대에게 정보 제공 등시민단체...
대학생 때 선배의 제안으로 그날의 흔적 펼쳐 보이며… 일본 시민단체 ‘호센카’의 니시자키 마사오 이사가 지난 6월21일 간토대학살 당시 희생자들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도쿄 스미다구 아라카와 강변을 검사들이 둘러보는 사진과 희생자 기족들이 방문하는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그날의 흔적 펼쳐 보이며… 일본 시민단체 ‘호센카’의 니시자키 마사오 이사가 지난 6월21일 간토대학살 당시 희생자들이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도쿄 스미다구 아라카와 강변을 검사들이 둘러보는 사진과 희생자 기족들이 방문하는 사진을 들어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40년. 일본 시민단체 ‘호센카’의 니시자키 마사오 이사가 간토대학살 진상규명을 위해 일해온 기간이다. 그가 생면부지의 조선인들을 위한 활동에 투신하게 된 것은 대학 4학년이던 1982년 ‘도쿄 아라카와 강변에 묻혀 있는 희생자들 유골을 발굴해보자’는 선배의 제안이 계기가 됐다. 어린 시절 자주 놀던 아름다운 강변이 끔찍한 학살이 자행된 곳이었다는 사실은 그의 삶을 바꿔놓을 정도로 충격이었다. 니시자키 이사는 지금까지 대학살의 흔적을 좇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활동에 투신해왔다. 추도비 건립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 중학교 교사직까지 그만두고, 극우단체의 추도비 공격을 우려해 그 옆에서 7년 넘게 생활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대학살에 대한 1100건의 증언을 모은 자료집을 펴냈다.
그는 책임을 회피하는 일본 정부를 움직이려면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노력이 줄기차게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지난 29일 e메일을 통해 이뤄진 인터뷰 전문.“간토대학살은 재난 가운데 많은 사람의 목숨을 일방적으로 앗아간 끔찍한 사건이다. 당시 화재가 심했던 도쿄 아사쿠사나 쓰키시마 등에선 조선인을 불태워 살해하기도 했고, 오시마 등에서는 조선인 여성의 음부에 죽창을 찌르는 잔혹한 사건도 있었다. 일본에선 계속 숨겨져왔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인데도 나 역시 이를 전혀 몰랐다. 그 문제를 알았을 때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고, 진실을 찾아볼 수밖에 없었다.”“대지진 당시 일본 정부에 의해 사건이 철저히 은폐됐기 때문에 남겨진 공적 사료가 거의 없다. 현재까지도 희생자 수, 희생자 성명, 유골의 행방 등 중요한 정보를 거의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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