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리는 정녕 난공불락인가”…집념의 韓반도체, 대만·일본과 한판 승부 나섰다 [위클리반도체]

[성승훈 기자의 위클리반도체 - 8월 셋째주] 실리콘 아일랜드(일본 큐슈 지방 반도체 생산 허브)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일본내 생산기지를 보유한 대만기업 TSMC뿐 아니라 일본 라피더스도 기지개를 켜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서 대조를 이룹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휘어 잡았으나 파운드리

그러나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는 적자를 이어가고 있어서 대조를 이룹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휘어 잡았으나 파운드리 부문에선 추격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죠.

반도체업계에서는 TSMC가 올해 3분기에만 매출 7474억 대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할 것이란 예측이죠. TSMC는 파운드리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킬 뿐 아니라 삼성전자, 인텔, 라피더스 등 경쟁사와 격차도 벌리고 있습니다. 고객사인 엔비디아도 TSMC 손을 들어준 바 있습니다. 웨이저자 TSMC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가격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는데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도 즉각 “TSMC 제조 가격이 너무 낮다”고 했습니다. TSMC와 삼성전자보다 2년 느린 2027년부터 양산에 나서더라도 생산시간을 줄이면 승부를 볼 수 있다는 게 라피더스 판단인 것으로 보입니다. 비싸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TSMC보다 라피더스를 택하는 고객사를 노린 전략인 셈이죠.

인텔 구조조정 소식은 8월초 AI 거품론에 기름을 끼얹었습니다. 인텔은 직원 15%에 해당하는 1만5000명을 줄이고 지출을 축소하겠다며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심지어 4분기부터는 배당금 지급마저 일시 중단하겠다는 선언을 내놨어요. 삼성, 원키 솔루션 내놓겠다지만…실적은 글쎄 이제는 삼성전자를 살펴보겠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삼성전자 상황도 좋은 편은 아닙니다. TSMC를 따라잡기 위해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기는 했는데요. 지난 2분기에는 파운드리 사업에서 적자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선 3000억원대 적자를 낸 것으로 보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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