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승훈 기자의 위클리반도체 - 8월 첫째주] 그래픽용 D램(GDDR·그래픽더블데이터레이트)을 놓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신(新) 삼국지를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며 GDDR7을 공개하며 포문을 열었죠. 이번주 위클리반도체에선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GDDR 시장까지
그래픽용 D램을 놓고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신 삼국지를 펼치고 있습니다. 최근 SK하이닉스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며 GDDR7을 공개하며 포문을 열었죠.
HBM보다 느리지만 전력 소모량은 훨씬 적은데다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HBM과 비교하면 ‘가성비’ 가 좋다고 할 수도 있겠죠. 빅테크 기업들이 GDDR을 찾아 나선 까닭입니다. GDDR도 HBM과 마찬가지로 세대별로 GDDR3→GDDR5→GDDR5X→GDDR6→GDDR7 순으로 진화해왔습니다. 그렇지만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보다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는 GDDR7을 공개한 것은 분명합니다. 당연히 삼성전자와 마이크론도 속도 경쟁에 나서면서 스펙을 끌어올리겠지만, 현재까진 SK하이닉스 GDDR7이 가장 빠릅니다. 재밌는 건 2020년만 하더라도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이 GDDR 양강 구도를 형성했었다는 점입니다. SK하이닉스 점유율은 23.0%로 삼성전자 절반 수준에 그쳤죠. 2021년과 2022년에도 20%대에 머물렀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속도 경쟁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 GDDR7이 40Gbps까지 구현할 수 있다지만 ‘사용 환경’ 제약이 있기 때문이죠.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은 지난달 31일 콘퍼런스콜에서 “업계 최고 동작 속도와 최초로 개발한 GDDR7 판매를 본격화해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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