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反이슬람 의견 피력해온 사우디 출신 50세 정신과 의사 인파속 돌진하며 가속페달 밟아 9세 아동 등 5명 사망·41명 중상
9세 아동 등 5명 사망·41명 중상 크리스마스를 닷새 앞두고 독일의 한 도시 상점가에 반이슬람 성향의 이민자가 차량을 몰고 돌진해 5명이 죽고 200명 이상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2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께 독일 작센안할트주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BMW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인파 속으로 돌진했다. 주 당국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5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 사망자 중에는 9세 어린이 1명이 포함됐고 부상자 가운데 41명이 위중한 상태다. 용의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정신과 의사인 탈렙 자와드 알압둘모센으로 구체적인 테러 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피해 규모를 늘리기 위해 인파 속으로 돌진하며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백 명에게 부상을 입힌 그는 광장 반대편으로 도망치려 했으나 교통 체증으로 멈춰 있다 경찰에 체포됐다.
마그데부르크 검찰은 그가 사우디 출신 난민에 대한 독일 정부의 처우에 불만을 품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알압둘모센은 2006년부터 독일에서 생활해왔다. 2016년 난민 지위를 획득한 그는 현지 언론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반이슬람 의견을 피력했다. 2019년 그는 독일 신문 FAZ 인터뷰에서 “이슬람을 저버리고 유럽으로 도피하는 사람들을 돕는 활동가로 일하고 있다”며 “좋은 이슬람이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알압둘모센의 엑스 계정에는 최근까지도 이슬람에 대해 비판적인 게시물이 공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속주의 정부 수립을 요구하는 시리아 청년들의 집회, 사우디 인권운동가의 활동 등이 최근 그의 X 계정에 공유됐다. 또 그는 반이민 성향의 극우 정당인 독일을위한대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특히 독일 당국이 유럽의 이슬람화를 막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견해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날 저녁 마그데부르크 성당에서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는 유가족과 올라프 숄츠 총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앞서 현장을 찾은 숄츠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잔혹하게 수많은 사람이 부상당하고 죽게 만든 끔찍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마그데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남은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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