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통령에 관한 부정적인 보도가 1990년 관련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1일 허만섭 강릉원주대 교수가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에 발표한 논문 ‘대통령에 관한 부정적 뉴스 콘텐츠의 흐름과 추세: 코멘테이터와 코멘터리 문제를 중심으로’에 따르면 대통령에 관한 부정적 기사 건수는 지난해 3만6830건으로 집계됐다.이 통계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빅카인즈’에서 ‘대통령 AND NOT 후보’라는 검색식으로 분석한 결과다. 집계를 시작한 1990년 이후 최고치이고, 전년인 2021년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허 교수는 지난해 부정적인 기사 건수에 대해 “1990년과 대비해서는 20.83배 급증했다”며 “현직 대통령이 국정농단 범죄 혐의에 연루돼 기소되고 탄핵당한 2016·2017년보다도 더 많았다”고 말했다. 허 교수는 “ 탄핵 정국 때 도드라지게 상승한 뒤 대통령이 관성적으로 뉴스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면서 “대통령이 보수·진보 중 어느 한 진영을 대표하는 가운데 두 진영 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대통령 보도의 정파·공격적 성격이 과열된 것으로도 설명된다”고 했다. 대통령에 관한 부정적 뉴스는 1995년 4923건에서 2000년 5705건, 2005년 7303건, 2010년 1만858건, 2015년 1만8799건으로 점차 늘다가 탄핵 정국이 있었던 2016년 2만3111건, 2017년 2만9903건으로 뛰었다. 이어 2018년 2만5804건, 2019년 2만9477건, 2020년 2만5624건 등으로 꾸준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대통령에 관련한 부정적 보도에서 인용된 화자나 주체는 주로 야당 인사들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대통령이던 시절에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였고, 윤 대통령 취임 후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등이었다.허 교수는 이에 대해 “대통령이 보수 성향이든 진보 성향이든 부정적 기사들의 내용은 야당 코멘테이터의 비평으로 채워지는 편이라는 이론적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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