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성 처리에 대해 박정희 의장이 내게 내린 지시는 그게 전부였다. 황태성 사건을 되돌아보는 김에 내 장인이자 박정희 의장의 셋째 형인 박상희(朴相熙·1906~46)에 대해 이야기해야겠다. 혁명의 대표가 박 의장이고, 혁명의 뒷받침이 곧 박 의장 뒷받침이다. - 김종필증언록,김종필,JP,박정희,황태성,간첩,김일성,박상희,밀사
김종필 증언록: 소이부답 관심 「 1961년 10월 20일 중앙정보부는 서울에 잠입한 전 북한 무역상 부상 황태성을 연행했다. 황태성은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의 친형과 친구다. 그는 박정희 의장과 김종필 중앙정보부장, 두 사람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며칠 뒤 JP는 박 의장을 찾아가 ‘거물 간첩 황태성 검거’ 내용을 처음 보고한다.
」 황태성이 김일성의 지령을 받고 이북에서 내려왔다는 보고에 박정희 최고회의 의장의 얼굴은 내내 굳어 있었다. 한참을 가만히 앉아 있던 박 의장이 물었다. “그래, 어떻게 할 작정이야.” 나는 힘주어 대답했다. “조사할 거 조사하고 나서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처리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두고두고 화근거리가 됩니다.” “아…, 어떻게.” “법적 절차는 다 밟습니다. 재판을 해야 하니까 시간이 조금 걸릴 겁니다. 제가 알아서 조치할 테니 신경쓰지 마십시오.” 이 말을 듣고서야 박 의장 얼굴에 화색이 돌아오는 게 보였다. 그러나 그는 다시 말이 없었다. 혼자 마음속에서 주고받고 하면서 고민을 하는 듯했다. 어려서부터 ‘형님, 형님’ 하며 황태성을 따라다녔는데, 그 흉중에 물결이 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박 의장은 다른 말 없이 “그래, 잘 좀 취조해 봐”라고 말했다. 황태성 처리에 대해 박정희 의장이 내게 내린 지시는 그게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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